ETF 리뷰/미국 ETF

ETF 소개) EWT - 대만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

한그마 2021. 1. 2. 07:30

한국과 대만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만도 고부가가치 산업인 반도체 산업이 발달되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TSMC라는 반도체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특정 산업(위탁 반도체 생산)은 한국의 삼성전자보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기도 하죠.

그리고 컴퓨터 관련 부품 산업도 아주 유명합니다. 전 세계에서 컴퓨터 메인보드 점유율이 70%가 넘는데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만산 컴퓨터 메인보드 부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AUO사도 유명합니다. 세계시장에서 품질 좋은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죠.

이처럼 대만은 한국과 비슷하게 IT 분야에 관련된 제조업에 큰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대만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대만의 기업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데요, 현실적으로 대만 시장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퇴근 시간 이후의 시간을 할애해서 종목 연구를 해야 하는데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닐 것입니다.

이럴 때 대만에 두루 투자하는 ETF를 활용한다면 손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만에 상장된 회사에 두루 투자하는 "EWT" ETF를 소개합니다.


EWT 분석

EWT 개요

이름 iShares MSCI Taiwan ETF
상장일 2000년 6월 20일
추종 지수 MSCI Taiwan 25/50 Index
운용사 iShares(Blackrock)
운용 자산(AUM) $5.3B
일간 거래량 $175.42M
운용 수수료 0.59%
배당률 1.85%
구성 종목 수 89
현재가 52.54(2020년 12월 29일 기준)
  • EWT는 대만에 상장된 기업의 85%를 차지하며, 대형 및 중형주를 포함합니다. 포트폴리오에 종목 편입 시 단일 기업에 대한 가중치를 25%로 제한합니다.
  • 운용자산과 거래량은 iShares 국가 시리즈 답게 아주 많은 편이라, 유동성 측면에서는 유리해 보입니다. 
  • 운용 수수료가 0.59%로 다소 비싼 편입니다.

 


EWT 구성 섹터

  • EWT는 IT 섹터에 가장 많이(61% 이상) 투자합니다. TSMC, 혼하이, 미디어텍과 같은 반도체 회사가 많은 비율로 포함되어 있네요.
  • 16% 정도는 금융주, 소비재, 필수 소비재, 산업주 순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EWT 상위 20개 구성 종목

  •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TSMC가 전체 종목에서 가장 많은 비율(21%)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외 혼하이, 미디어텍과 같은 반도체 종목들이 대거 편입되어 있습니다.
  • 총 89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상위 5개 종목을 제외한다면 포트폴리오에서 1%를 넘지 않도록 구성된 종목이 더 많습니다.

대만의 산업은 반도체가 먹여 살린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향후 반도체와 IT 산업 전반의 흐름에 따라 대만 투자 성과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어 보입니다.


EWT 배당

  • EWT는 연배당(12월)을 실시합니다.
  • 배당률은 2020년기준으로 1.85%입니다.

EWT 성과

2000년 12월 ~ 2020년 12월

EWT와 미국의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와 투자 성과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20년간 어떤 주식이 더 성과가 좋은지 나타났는데요, 2000년부터 2013년까지는 미국보다 대만 투자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이후 2010년대부터는 미국의 투자 성과가 더 좋은 것이 확인되네요.

 

2018년 12월 ~ 2020년 12월

게시글 작성 기준부터 과거 2년의 성과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성과가 비슷하지만 가장 최근 들어서는 대만 주식이 더 성과가 좋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대만에 상장된 주요 회사에 투자하는 EWT ETF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만은 한국과 같은 신흥국(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되는 나라라서 투자에 어느 정도 신중함이 필요한 부분은 있는데요, 과거 성과를 보면 미국보다 성과가 좋았던 때가 더 많았습니다.

미래에도 대만의 먹거리가 많이 있을까요? 앞으로도 반도체 분야에서 많은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습니다.

대만 투자를 할지 말지를 떠나서, 이 ETF를 보고 우리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에 치우쳐진 투자를 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국가에 투자한다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은 물론이고, 투자수익률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