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상장폐지"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아무개 회사가 상장 폐지되어서 투자자들이 피해를 많이 입을 거라고 보도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주식회사가 상장폐지되게 된다면 투자자들이 투자한 주식은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서 금전적인 손실이 막대하며, 심각할 경우 모두 휴지조각이 되어서 날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ETF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고, 호가 및 시가총액이 변하는 등 실제로 주식과 정말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ETF도 주식처럼 상장폐지가 가능한지에 대한 답은 "YES"입니다. ETF도 상장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가 상장폐지된다면 주식과 다른 점이 정말 많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ETF가 상장폐지되는 경우가 어떤 게 있는지, 주식 상장폐지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상장폐지 특징
상장폐지 확정 후 투자 가능한가?
- ETF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처럼 거래하는 펀드입니다. 따라서 특정 사유가 발생하면 ETF도 상장폐지가 발생될 수 있으며, 상장폐지 이후로는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 하지만 상장폐지일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며, 유동성공급자인 LP도 활동합니다.
상장폐지하면 투자금을 모두 잃어버리는가?
- ETF 상장폐지 시에도 ETF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인 순자산가치(NAV)에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ETF의 현재 자산가치 기준으로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분배하게 됩니다.
- ETF의 자산은 자산운용사가 아닌 신탁기관에 의해 항상 보관되어 있습니다. 상장폐지되면 모두 현금화하여 투자자에게 현금을 지급합니다.
ETF 상장폐지 조건
ETF의 상장폐지 조건은 꽤나 다양합니다. 이 글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 조건을 소개합니다.
내용 | 조건 | 상장폐지 |
괴리율 | (ETF 종가-NAV)/순자산가치 = 3%를 초과한 일자가 분기 20일 이상 발생 시 LP를 교체해야 함 | 1개월 내 LP 교체하지 않을 시 |
신탁원본액 | 반기 말 신탁원본액이 50억원 미만 | 다음 반기 말에도 50억원 미만시 |
추적오차율 |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과 ETF가 추종하는 일간변동률의 상관계수가 0.9 미만 | 3개월간 지속시 |
- 순자산가치와 ETF의 가격의 차이인 "괴리율"이 너무 차이 나면 LP가 교체되는데요, LP가 교체되더라도 이런 ETF는 투자대상으로 선정하지 않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 신탁원본액은 주식으로 따지면 "시가총액"인데요, 50억 원 미만인 상태로 일정 기간 유지할 때 상장폐지됩니다. ETF 투자 전 신탁원본액이 50억 원 미만인지, 투자 후에도 50억원 이상을 유지하는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많습니다. 헌데, 이 지수를 잘 추종하지 못한다면 상장폐지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ETF의 상장폐지 특징과 상장폐지 조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TF도 따지고 들어가면 복잡한 것 같은데, 충분히 학습해서 건전한 투자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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