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뷰/국내 ETF

TIGER TOP10 vs TIGER KTOP30 비교 분석, 결과는?

한그마 2020. 9. 17. 07:45

2020년 2반기, 모처럼만에 한국 증권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017년에 전고점을 돌파했던 숫자로 다시 돌파를 앞두고 있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위축됐던 주식시장이 정부의 공매도 금지 및 미국의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영향을 받아 나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증시 상승을 이끈 주역들은 코스피에 상장된 대형주들입니다.

대형주들은 약간의 흔들림이 있어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상향하고 있죠.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차 등 꾸준히 담아가고 싶은 우량종목들이 있으실 텐데요,

개인이 대형주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당장 현재 시가총액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만 해도 주당 가격이 76만원이 넘어가거든요.

 

이때, 상위 10위와 30위 종목을 고르게 담고 있는 ETF를 사면 좋습니다. 바로 TIGER TOP10과 KTOP30인데요, 

한국의 경제를 이끄는 회사들만 모인 이 두 종목을 비교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개요

  TIGER TOP10 TIGER KTOP30
상장일 2018년 3월 30일 2015년 10월 14일
운용 자산 6,372억원 115억원
20일 평균 거래량 926,937주 6,973주
운용 수수료 0.15% 0.25%
구성 종목 수 10 30
수익률 1년 : 33.8%
3개월 : 26.64%
1년 : 37.99%
3개월 : 30.05%
현재가 11,110원 8,187원

TGIER TOP10과 TIGER KTOP30은 두 종목 모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국내 상장 국내 투자 ETF입니다.

두 종목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구성 종목수에 있는데요, 각각 상위 10개 및 30개를 담고 있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TIGER TOP10이 0.15%로 아주 적은 편에 속합니다. TIGER KTOP30은 한국거래소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데요, 이 지수 사용료가 비싼 관계로 수수료가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수익률은 두 종목 모두 1년 35%를 상회하는 수준인데,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다만 KTOP30이 비교적 1년 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네요.

 

TIGER KTOP30은 상장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운용 자산이 115억 원으로 아주 적은데요, 투자자들이 별 관심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거래량이면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심해서 NAV 표시 금액보다 불리한 가격으로 매매주문이 체결될 우려가 있죠.

TIGER TOP10은 상장 2년이 지난 지금 6천억 원이 넘는 자산규모로 아주 잘 나가네요.

 


ETF 구성 종목

2020년 9월 16일 기준으로 두 ETF의 구성 종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TIGER TOP10은 반도체 관련 회사와 IT 섹터에 많은 비중이 할당되어 있습니다.
    향후 반도체 산업 경기에 따라 그래프가 요동칠 수 있으며, 수익률이 크게 변동될만한 여지가 있을 것 같네요.
  • TIGER TOP10에는 KTOP30에 없는 NC소프트와 LG생활건강이 편입되어 있습니다.
  • TIGER TOP10에 삼성전자의 비중 편입이 3% p 높습니다.

TIGER KTOP30은 다양한 업종에 분산한 포트폴리오인 반면에, TIGER TOP10은 시장을 선도하는 주도주로만 편성이 된 게 느껴집니다.

 


ETF 성과

ETF 비교분석 중에서 제일 중요한 성과입니다.

  • 파란색 : TIGER TOP10
  • 분홍색 : TIGER KTOP30

TIGER TOP10이 상장된 이래로 두 종목의 등락을 비교한 그래프인데요,

보시는 것과 같이 2년 내 수익률은 TIGER TOP10이 앞서고 있습니다. 2019년 초까지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다가 그 이후부터 KTOP30의 수익률을 역전하네요.

 

그러나, 과거 1년 기준으로 데이터를 역산해보면 TOP10이 꼭 앞서고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TIGER KTOP30과 TOP10의 등락률이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경기의 흐름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별 매수 진입 시점에 따라 두 종목 간 수익률이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TIGER TOP10과 TIGER KTOP30 ETF에 대해 비교분석을 해보았습니다.

두 종목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좋은 종목인 것 같고요, 다만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거래량과 자산규모 등이 월등히 앞서는 "TIGER TOP10" 종목이 좀 더 마음이 가네요.

다만, 반도체 업종에 다소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향후 경기 변동에 따라서 다양한 산업에 분산된 KTOP30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