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증권시장에 유동성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미국의 나스닥 시장은 하루 만에 5% p씩 등락을 반복하는 등 투자자 입장에서 불안한 나날들이 이어졌는데요,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정성은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늘어나게 만듭니다.
한국 시장에서 손쉽게 금과 은과 같은 실물 자산에 대한 ETF 투자 방법에 대해 여러 번 소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금과 은을 한번에 투자하기, TIGER 금은선물 ETF로 해결!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오갈 곳이 없는 현금들이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자니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커서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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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금과 은과 같이 "광물"에 대해 투자하는 ETF가 한국 시장에도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에 "팔라듐"이라는 광물에 투자하는 ETF가 소리 소문 없이 존재하는 걸 발견했습니다.
팔라듐 광물에 대한 ETF는 한국시장에서는 유일하게 KB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데요, 이 종목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팔라듐이란?
팔라듐은 가솔린 자동차의 배기가스 촉매나 전자제품 접점에 주로 쓰이는데요,
최근 5년 이래로 환경규제가 심해짐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의 배기가스 감축 의무량이 더욱 늘어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촉매로 사용되는 팔라듐의 가격이 더욱 치솟았습니다.
특히 팔라듐은 남아공, 러시아에서밖에 생산되지 않고, 생산과정이 까다로운 준 희토류 금속이라서 더욱 가치가 높은 광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팔라듐은 니켈, 백금을 생산하는 광산에서 부산물로 같이 나오는 광물이기 때문에, 니켈과 백금 광산의 상황에 따라 공급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같은 질량의 금값보다 무려 23% 비싼 $239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보다 비싼 광물이네요.
ETF 개요
이름 | KBSTAR 팔라듐선물(H) |
상장코드 | 334690 |
상장일 | 2019년 9월 24일 |
운용사 | KB자산운용 |
기초지수 | S&P GSCI Palladium Excess Return Index |
순자산총액 | 81억원 |
일 거래량 | 3,530주 |
운용 수수료 | 0.6% |
배당금 | 없음 |
현재가 | 13,560원(2020년 9월 11일 기준) |
KB자산운용에서 2019년 9월에 출시한 "팔라듐선물" ETF입니다.
운용 규모와 거래량은 아주 작은 편입니다. "팔라듐"이라는 생소한 광물에 대해 투자자들이 선뜻 다가가기 힘든 편인 것 같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0.6%로 적정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S&P GSCI Palladium Excess Return Index"의 기초지수를 1 배율로 추종하는 걸 목표로 하는 ETF입니다.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배당금(분배금)은 없습니다. 이는 타 원자재(은 등...)도 동일합니다. 원자재는 가만히 있는 물건이라 돈을 벌어다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종목명 뒤에 "H"가 붙은 것을 보니, 이 종목은 환헷지가 되어 있는 상품입니다. 환율의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뜻입니다.
ETF 구성종목
No |
종목명 |
보유비중(%) |
1 |
설정현금액 |
100% |
2 |
원화예금 |
93.45% |
3 |
PALLADIUM FUTURE DEC20 |
90.19% |
4 |
Aberdeen Standard Physical Palladium Shares ETF |
6.55% |
"KBSTAR 팔라듐선물(H)" 상품은 팔라듐 선물에 90%, 미국에 상장된 팔라듐 실물에 6.55% 설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상장 팔라듐 실물의 Ticker는 "PALL"입니다.
타 종목 비교
먼저 미국의 팔라듐 현물 추종 ETF(PALL)와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KBSTAR 팔라듐선물(H)"에서도 6.55% 보유하고 있는 상품인데요.
전체적으로 비슷한 등락을 보입니다. 지수를 최대한 비슷하게 추종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금과 은을 담고 있는 ETF와 비교해보겠습니다.
팔라듐이 2020년 3월에 큰 변동성을 보이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받아서 영향을 받은 듯 보입니다.
팔라듐은 현재 생산되는 주요 광산에서 채굴되는 양보다 수요가 매우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용 배기가스 촉매 장치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 팔라듐의 가격 행방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전기차가 대중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의 급락은 없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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