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뷰/미국 ETF

KSA - 사우디에 투자하는 ETF, 자본가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

한그마 2021. 6. 13. 07:30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 잘 아시나요?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며, OPEC(석유 수출국 기구)에서 매우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입니다.

별다른 산업으로 유명하진 않지만 세계 석유 수출의 17%를 차지하는 천연자원 부국이기 때문에 그동안 석유 수출로 인해서 많은 돈을 벌어들인 부자 나라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사우디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한국에 비해서 절반 수준이었지만,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는 최대 시장입니다.

 

그 동안 사우디는 석유 수출이 경제 산업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매장된 석유의 고갈, 유가 변동에 따라 경제가 요동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산업군 다양화등의 사유로 사우디 정부는 2015년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을 개방하였습니다.

사우디인들만 가능했던 자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외국인에게 허용한 것은 경제 구조 개혁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큰 의지가 있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해외 자본의 현지 기업 지분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많은 투자자들이 사우디에 몰리게 되고, 투자금이 몰려서 일찍이 투자했던 사람들의 자산 가치가 증대될 수 있습니다.

 

특히 MSCI 신흥국 지수에 사우디 증시가 편입되면서 사우디에 대한 투자 열풍이 늘어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상장된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인 "KSA"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KSA 분석

KSA 개요

이름 iShares MSCI Saudi Arabia ETF
상장일 2015년 9월 16일
추종 지수 MSCI Saudi Arabia IMI 25/50 Index
운용사 Blackrock(iShares)
운용 자산(AUM) $825.31M
일간 거래량 $11.86M
운용 수수료 0.74%
배당률 1.19%
구성 종목 수 78
  • KSA는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ETF입니다.
  • 사우디 주식시장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문의 증권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 운용 수수료는 다소 비싼 수준인 0.74%입니다.

KSA 구성 섹터

  • 사우디 내 금융주가 4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이외 원자재, 통신주, 에너지주 순으로 종목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KSA 상위 구성 종목

  • 은행과 관련된 종목이 가장 많은 비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기타 원자재와 관련된 회사와 통신회사들이 포트폴리오에서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KSA 배당

  • KSA는 정기적인 배당을 실시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 가장 최근 기준의 배당률은 약 1.19%입니다.

KSA 성과

사우디에 외국인 투자가 허용된 2015년에 이 ETF가 상장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과연 얼마만큼의 투자 성과가 나왔는지 미국 시장과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ETF의 성과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란색 : KSA

빨간색 : SPY(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초록색 : IEMG(신흥시장에 투자하는 ETF)

2015년 ~ 2021년(과거 6년)

그래프에서 보시는대로 과거 6년 전부터 현재까지는 미국에 투자한 성과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과 사우디 시장에 투자한 결과는 시기에 따라 다른데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는 신흥시장 전체에 투자한 결과가 가장 좋게 나타나고 있지만,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일시적으로 사우디 시장의 성과가 좋았습니다.


 

2019년 ~ 2021년(과거 2년)

코로나 19 사태가 터져서 전 세계 주식이 급락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이후에 미국 시장과 신흥시장의 주식시장은 금방 회복하고 점점 좋은 수익률을 가지고 오지만, 사우디 시장의 투자 성과는 비교적 열세임이 확인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인 "KSA"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중동 부국인 사우디에 투자한 성과는 과거 기준으로는 딱히 큰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요, 사우디의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다면 KSA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