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양극화"에 대한 키워드가 화두입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경기 아파트값은 그 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오른 시점을 기준으로 "아파트를 가지고 있던 사람"과 "가지고 있지 않던 사람"의 자산 차이가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물려줄 부동산이 없는 사회초년생들은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불만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하네요.
연소득이 증가하는 속도에 비해서 집값이 상승하는 속도가 훨씬 빠른 관계로, 아무리 돈을 모으고 굴려도 자신의 명의로 된 집 하나 살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는 "2020년 한국의 사회지표"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소득 대비 주거 지출 비율과 주거의 질 부문의 통계자료를 내놨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주거 관련한 통계자료를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득 대비 주거지출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
- 2019년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2018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2017년 이후 감소 추세입니다.
- 수도권은 6.8배, 광역시 5.5배, 그 외 도지역은 3.6배로 나타났습니다.
- 2008년과 비교하면, 소득 수준 상위 계층의 증가폭(14.3%) 보다, 소득 중위(20.9%) 및 소득 하위 계층(39.1%)계층의 증가 폭이 컸습니다.
소득 기준은 가구 총소득의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 기준입니다.
위 결과로 보면, 수도권의 집값이 가구원의 총소득을 합해서 6.8년 이상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
- 2019년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은 2018년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며, 16.1%입니다.
- 수도권은 20%, 광역시 16.3%, 그 외 도지역은 12.7%입니다.
- 소득 하위, 중위, 상위 계층 순으로 주택임대료 비율이 높습니다.
위 결과로 보면, 수도권 기준으로 소득의 20%를 월세 + 보증금이나 전세보증금으로 낸다는 뜻이 됩니다.
또한 소득이 낮을수록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주거의 질
주거 면적
- 2019년 1인당 주거면적은 29.2㎡(약 8.8평)입니다.
- 2018년보다는 0.7㎡ 늘어났으며, 2005년보다는 6.1㎡ 늘어났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1인당 주거면적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 주택 유형별 1인당 주거면적은 단독주택이 가장 넓으며,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순으로 넓습니다.
과거 15년 전과 비교하면 다세대주택 및 오피스텔의 주거 면적은 넓어지지 않았으며, 단독주택, 아파트와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의 면적이 넓어졌습니다.
주택 만족도
- 2019년 현재 거주 중인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3.00점입니다.
- 2018년의 2.98점 대비 0.02점 상승하였습니다.
- 주택 유형별 주택 만족도는 아파트(3.12)가 가장 좋았으며, 다세대주택(2.94) > 단독주택(2.87) > 주택 이외의 거처(2.85) > 연립주택(2.82) >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2.72) 순입니다.
-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주택만족도가 높고,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정리
지금까지 소득 대비 주거 지출 비율과 주거 면적, 주택 만족도의 통계자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교적 소득이 높지 않은 국민의 주거 지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 저소득층의 주거 비율이 비교적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성향이 조사 결과로 드러남과 같이, 아파트 삶의 만족도가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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