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뷰/미국 ETF

LEND - "새로운 금융" 온라인 대출/디지털 뱅킹 기업에 투자하는 ETF

한그마 2021. 2. 28. 07:30

새로운 금융 개념 - P2P/펀딩

"P2P 대출" 그리고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기존 상식으로는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을 직접 가야 했습니다. P2P 대출이란, peer-to-peer의 준말으로서, 돈이 필요한 필요한 사람끼리 직접 거래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기존의 금융권보다 높은 이율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장점이 있고, 반대로 돈이 필요한 사람은 금융권보다는 다소 저렴한 이율로 대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은행과 같이 중간에 끼는 브로커가 없어서 수수료가 저렴한 게 특징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으로 사업구상을 하거나 사업계획표를 올리면 그것이 맘에 들거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해당 사업에 투자하는 것인데요, 모든 것이 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집니다.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직접 대면하거나 정보를 얻으러 발품을 팔지 않고서도 간편하게 대출을 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습니다.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

출처 : https://www.adroitmarketresearch.com/industry-reports/peer-to-peer-p2p-lending-market

소비자와 공급자가 보다 쉽게 이어지고, 플랫폼이 발달함에 따라 P2P 관련 시장은 앞으로도 많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Adroit 마켓리서치에서 201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P2P 시장은 2025년에 2020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앞으로도 관련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관련한 투자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자산운용사인 Amplify에서는 2019년에 P2P 대출과 디지털 뱅킹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ETF가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까지의 성과는 어떠한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END 분석

LEND 개요

이름 Amplify CrowdBureau Online Lending and Digital Banking ETF
상장일 2019년 5월 19일
추종 지수 CrowdBureau Peer-to-Peer lending and Equity Crowdfunding Index
운용사 Amplify
운용 자산(AUM) $1.25M
일간 거래량 $42.47K
운용 수수료 0.65%
배당률 5.51%
구성 종목 수 42
  • LEND는 온라인 대출 및 디지털 뱅킹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합니다.
  • 운용 자산과 거래량은 다소 적은 편인 소형 ETF이며, 운용 수수료는 보통보다 다소 비싼 편입니다.

LEND 투자 컨셉

출처 : LEND Fact Sheet

이 ETF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종목을 선정하게 됩니다.

  1. 먼저, P2P 대출, 디지털 뱅킹,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이 각각 60%, 20%, 5%의 가중치를 받고 편입하게 됩니다.
  2. 나머지 15%에서는 해당 분야의 기술 및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에 투자합니다.

결과적으로 P2P 대출 및 디지털 뱅킹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플랫폼에 투자하는 ETF이고, 이러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에 일부 투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LEND 구성 국가

출처 : LEND Fact Sheet

  • LEND는 미국에 상장한 회사에 77%로 가장 많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 이외 중국에 20%로 투자되었고, 브라질, 캐나다, 아르헨티나와 같이 신흥국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습니다.

대형주가 55%로 가장 많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26%, 19% 투자되어 있습니다.

대형주의 비율이 많긴 하지만 크기별 분산이 아주 잘 이루어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LEND 상위 10개 구성 종목

  • 상위 10개의 구성 종목은 위와 같으며, 전체에서 66.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END 배당

  • LEND는 2019년 말에 배당을 지급한 이력이 있습니다.
  • 당시 배당률은 5.51%였으며, 배당을 지급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고배당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당시에는 상당한 배당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LEND 성과

LEND가 상장한 2019년 4월 이후로 2021년 2월까지 약 2년간의 성과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미국의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인 "SPY"와 비교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LEND는 상장 이래로 지금까지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상장 당시 투자했더라면 2021년 2월에 -33%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P2P 대출과 디지털 뱅킹 분야에 투자하는 ETF인 "LEND"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분야는 앞으로 성장성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투자가들이 많은데요,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과로 보면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내줄지는 모르겠지만, 관련된 산업의 전망이 밝아 보인다면 투자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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