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열기가 아주 뜨겁습니다.
주식에 별로 관심없던 사람들도 미국과 국내의 주식시장 상승 열풍에 동참하는 모양새였는데요, 실제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투자한 분들이 1년간 많은 수익을 봤습니다.
그런데, 투자 대상지로 국내나 미국시장이 항상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대만의 증시가 안좋을 때 미국의 증시가 좋을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 것이죠.
위 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의 신흥시장 투자 수익률과 전 세계 투자 수익률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보라색으로 표기된 선이 신흥시장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하늘색으로 표시된 전 세계 투자 수익률과 비교하면 유의미한 수익률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흥시장의 수익률이 좋을 때 세계시장의 수익률이 안 좋을 때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은 상황이었네요.
그런데, 신흥시장의 그래프의 특징 중 하나로는 변동성이 강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세계시장 그래프와 비교하면 들쭉날쭉한 포인트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켓 타이밍을 잘 잡아서 만약 2008년 금융위기 바로 이후에 투자했다면 2년이 지난 시점에서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2007년에 투자했다면 2배 손실을 봤겠군요.
위 그래프처럼 신흥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은 세계시장이나 미국시장 자체에 투자하는 것에 비하면 리스크가 좀 더 큰 게 사실이긴 합니다.
다만, 마켓타이밍을 분석하거나 신흥시장의 증권시장이 앞으로 어떤 상황을 보일지 예상이 가능하다면,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를 매수하면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흥시장 전체에 3배의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EDC, 3배의 인버스로 투자하는 EDZ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DC/EDZ 분석
EDC/EDZ 개요
EDC | EDZ | |
이름 | Direxion Daily MSCI Emerging Markets Bull 3x Shares | Direxion Daily MSCI Emerging Markets Bear 3X Shares |
상장일 | 2008년 12월 17일 | |
추종 지수 | MSCI Emerging Markets Index | |
운용사 | Direxion | |
운용 자산(AUM) | $276.11M | $24.15M |
운용 수수료 | 1.33% | 1.08% |
특징 | 신흥시장 지수 수익률의 300% 추구 | 신흥시장 지수 수익률의 -300% 추구 |
- EDC와 EDZ는 완전 정반대로 움직이는 ETF입니다. EDC는 신흥시장의 성과가 좋을 때 수익을 볼 수 있는 3배 레버리지 ETF이며, EDZ는 성과가 안 좋을 때 수익을 보는 3배 인버스 ETF입니다.
- 운용 수수료는 EDC 1.33%, EDZ 1.08%로 다소 비싼 편인데요, 각종 옵션을 사용해서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관리비용이 많이 발생하여 비싼 것으로 생각됩니다.
MSCI Emerging Markets Index 지수
- EDC/EDZ ETF가 추종하는 이 지수는 전 세계의 27개 신흥시장의 대형 및 중형주를 포함합니다.
-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397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수 구성 섹터
- 이 지수는 IT종목이 20%대로 가장 많고, 소비재가 18%, 금융주가 17%선으로 구성됩니다.
- 구성 종목은 어느 특정 섹터가 많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고 나름 골고루 분산되어 있습니다.
지수 구성 국가
- 지수를 구성하는 국가 중 중국이 39%로 가장 많습니다. 중국이 많은 비율로 편입되어 있음에 따라 중국의 증권시장 상황에 따라 지수의 수익률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보입니다.
- 한국이 2번째로 많고 대만, 인도, 브라질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수 상위 구성 10개 종목
- 대만 TSMC,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이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중화권 계열의 IT주가 상위 비율로 포함되어 있고, 한국의 삼성전자도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를 제외한다면 상위 10위의 기업들은 중국에 많이 포진되어 있네요.
ETF 성과
위 표는 두개 종목을 2019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2년간의 등락률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두 ETF는 서로 완전 반대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2020년 3월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전 세계의 주식시장 급락에 의해 인버스 ETF인 "EDZ"가 매우 많은 성과를 냈고, 그 이후에는 증시의 완만한 회복에 따라 "EDC"가 계속 좋은 성과를 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신흥시장에 3배 레버리지/인버스로 투자하는 ETF와 이 ETF가 추종하는 지수인 'MSCI Emerging Markets Index"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는 위에서 그래프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반대로 베팅한다면 참혹한 성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향후 신흥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를 확신하는 경우에 접근해볼 수 있는 종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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