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뷰/미국 ETF

[미국ETF] PTNQ - 나스닥에서 모멘텀 전략을 구사하는 액티브 ETF

한그마 2021. 1. 11. 07:30

액티브 vs 패시브 투자전략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투자전략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전략으로는 "액티브"와 "패시브"형 투자 방법이 있는데요,

간단히 설명하면 액티브 전략은 시장의 추세를 분석해서 앞으로의 수익이 더 잘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분야에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가며 투자하는 것이고, 패시브 전략은 특정한 지수를 추종하는 등 비교적으로 고정된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른 수익률 차이

주식 시장이 앞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 ETF의 수익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구성 자산을 계속 변경해나가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 건데요, 이때 패시브형 ETF는 주가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리밸런싱에 대한 비용 부담 없이 고스란히 자기 수익이 됩니다.

반대로 주식 시장이 변동성이 많은 시기라면 패시브 전략은 같은 시간을 놓고 보면 더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액티브 전략은 시장 상황에 맞게 구성자산을 변경해나가기 때문에 더 수익률이 좋다고 예상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는 미국시장과 한국시장의 지수 성장세가 아주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주식 시장의 광범위한 성장세는 결국 버블일 것이다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증권분석가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했는데요, 코스피는 3,000 포인트를 찍기도 했죠.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식으로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경제 금융위기나 기타 불확실한 요소로 인해 주가는 요동치기를 반복했다는 것이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패시브 전략 ETF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액티브 ETF를 이번에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PTNQ"를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PTNQ 분석

PTNQ 개요

이름 Pacer Trendpilot 100 ETF
상장일 2015년 6월 11일
추종 지수 Pacer NASDAQ-100 Trendpilot Index
운용사 Pacer
운용 자산(AUM) $806.11M
일간 거래량 $3.01M
구성 종목 수 99
운용 수수료 0.65%
배당률 0.7%
  • PTNQ는 나스닥 100개 종목을 기초로 구성된 ETF며, 운용자산과 거래량은 비교적 작은 규모입니다.
  • 운용 수수료는 0.65%로 경쟁 ETF들에 비해 다소 높지만, 액티브형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한 수준입니다.

PTNQ 전략

 

PTNQ는 시장국면에 따라 위와 같이 3가지 전략으로 운용하는 모멘텀 전략을 구사하는 ETF입니다.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 주식들과 미국 단기채를 이용해서 국면에 따라 비율을 달리 운용하는 방식이죠.

  • 주가지수의 200일 이동평균가격이 5거래일 연속 상회할 경우 주식 비중을 100%으로 확대합니다.
  • 주가지수의 200일 이동평균가격이 5거래일 연속 하회할 경우 주식 비중을 50%으로 축소하고, 단기채를 50% 편입합니다.
  • 주가지수의 200일 이동평균가격이 5거래일 전 이동평균가격을 하회할 경우 주식 비중을 0%로 없애고, 단기채를 100%로 확대합니다.

PTNQ 구성 섹터

  • PTNQ는 나스닥에 상장된 100개의 기업을 기반으로 전략을 수행합니다. 만약에 주식 비중이 100%로 확대되었을 때의 국면이라면 나스닥 100 지수에 상장한 100개의 기업만을 가지고 있게 됩니다.
  • 반대로 주식 비중이 0%이라면, 위에 묘사된 나스닥에 상장된 100개의 기업은 ETF의 포트폴리오에 하나도 남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더 자세한 구성종목은 "NASDAQ-100®" 지수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PTNQ 성과

PTNQ는 모멘범 전략을 구사하는 ETF입니다.

패시브형 ETF에 비해 더 나은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만큼, 성과가 비교적 더 좋아야겠죠.

PTNQ가 주식으로 편입하는 대상인 나스닥100 종목을 추종하는 QQQ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TNQ 상장 이후 ~ 2021년 1월

PTNQ가 상장한 2015년부터 2021년 초까지의 등락률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그래프에 보시는 봐와 같이 시장에서 하락 국면에 있었을 때(2016년, 2019년 중순 경)에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단기채를 확대함으로 자산가치를 적절하게 방어해줬음이 확인되네요.

하지만, 이후에는 주식시장이 거침없이 상승함에 따라 주식만을 추종하는 QQQ와 수익률 차이는 복리 효과로 점점 벌어지게 되는 아쉬움이 있네요.

 

2020년 1월 ~ 2021년 1월

2020년 1월에 QQQ와 PTNQ에 동일 금액으로 투자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2020년 초에 발생한 코로나 19 쇼크로 인해 자산가치가 매우 급락했는데요, 이 때는 내림폭이 너무나 급격했기 때문인지 자산가치 측면에서 큰 방어 효과가 있어 보이지 않네요.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아주 심할 때 PTNQ의 전략이 통했는지는 의문입니다.

결론적으로 2020년 1월에 비해 2021년 1월에는 QQQ의 수익률이 PTNQ에 비해 20%p 더 높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액티브 모멘텀 전략을 구사하는 ETF인 "PTNQ"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시장의 상황에 따라 최대한 대응해보겠다는 전략은 경우에 따라서만 유효해 보이네요.

당장 2016년 및 2019년의 자산가치 방어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2020년 초에는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데이터를 참고할수는 있지만, 앞으로의 성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 비교 대상으로 삼은 QQQ보다 곱절 이상 앞선 수익이 날 수도 있는 거죠.

PTNQ ETF는 모멘텀 전략을 구사하는 방법 및 실제 사례를 보여주는 좋은 판단 근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