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분석/꼭 필요한 금융지식

정리) 특수한 형태의 채권 종류(전환사채, 교환사채 등)

한그마 2021. 1. 8. 07:30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주식과 더불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가 바로 "채권"입니다.

채권은 정부나 공공기관, 법인 등과 같은 기업이 거액의 장기자금을 일시적으로 대량조달하기 위해서 일종의 빚문서(차용증)과 같은 개념입니다.

 

국내 한국거래소에 가장 많은 종목 수를 가지고 있는 유가증권은 놀랍게도 주식이 아니라 채권인데요, 금액으로 따지면 1,721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채권을 발행할 때 이자와 상환금액이 확정되어 있는게 특징인데요, 주식과는 달리 발행주체의 수익 발생여부와 관계없이 이자와 원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국내를 포함하여 전세계 채권시장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채권(일반사채)과 다르게, 계약 조건이 다양하게 변형된 특수형태의 채권이 다양한 목적으로 발행되어 투자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수 형태의 채권 5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환사채(CB)

  • 발행 당시에는 일반적인 회사채의 형태로 발행되나,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보유자의 청구에 의해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사채입니다.
  • 전환사채에는 주식으로 전환될 때 받게 되는 주식의 수를 나타내는 전환비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 전환사채 발행기관의 주가가 특정 수준으로 상승하면 "전환권"을 행사하여 주식으로 전환함으로 추가 이익을 볼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사태로 계속 보유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 일반사채와 조건이 동일하다면 낮은 금리로 발행됩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 일정 가격으로 발행사의 일정 수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입니다.
  • 채권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부가적으로 신주인수권의 옵션이 있습니다.
  • 발행 조건에 몇 주를 얼마에 인수할 수 있는지 정해져 있습니다.
  •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여 당시 주가보다 낮은 금액에 주식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 일반사채와 조건이 동일하다면 낮은 금리로 발행됩니다.

교환사채(EB)

  • 일정기간이 경과된 후 보유자의 청구에 의해 발행사가 보유중인 다른 주식으로의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사채입니다.
  • 교환사채에는 발행조건으로 교환할 때 받게 되는 주식의 수를 나타내는 교환비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 전환권 행사시 발행사가 보유중인 자사 주식이나 타사 주식을 보유할 수 있으며, 자사 주식만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옵션부사채

  • 발행 당시 제시된 일정 조건이 성립되면 채권 만기 전이라도 발행사가 채권자에게 채권의 매도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사채입니다.
  • 조기상환권이 있거나 채권자가 발행사에게 채권의 매입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조기변제요구권)이 부여되는 채권입니다.

조기상환권부채권

  • 발행 당시에 비해 금리가 하락한 경우 발행사가 기존의 고금리 채권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수 있기 떄문에 발행사에게 유리할 수 있으며, 채권투자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상환권부채권은 높은 금리로 발행됩니다.

조기변제요구권부채권

  • 발행 당시에 비해 금리가 상승했을 때나 발행사의 재무상태 악화로 인해 투자금 회수가 되기 힘들어질 경우가 예상될 때 투자자가 만기 이전에 채권을 회수할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따라서, 조기변제요구권부채권은 타 채권에 비해 낮은 금리로 발행됩니다.

변동금리부채권(FRN)

  • 지급이자율이 대표적인 시장금리에 연동하여 매 이자지급 기간마다 이자율이 재조정되는 채권입니다.
  • 변동금리부채권의 지급이자율은 대표성을 갖는 시장금리와 연동되는 기준금리와 발행사의 특수성에 따라 발행시점에 확정된 가산금리를 더해서 결정됩니다.

* 기준금리로는 시장의 금리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신용도가 우수한 금융시장의 대표적 금리가 활용됨
유럽시장 : 3개월 또는 6개월 만기의 LIBOR 활용
미국시장 : 90일만기의 T-Bill의 유통수익률 활용
국내시장 : CD금리, 국고채수익률, KORIBOR 등을 다양하게 활용

 

* 가산금리는 발행사의 신용도와 발행시장의 상황을 반영하여 결정됨

 

  •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가산금리는 발행 당시에 확정고정되므로, 발행 이후 신용도와 시장상황에 변화에 따라 변동금리부채권의 가격이 변동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