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원래부터 주식을 하지 않던 분들도 증권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던 해였습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유수한 기업들이 새로 상장하면서 엄청난 공모주 청약 열기가 있었습니다.
주식에 관심없던 사람들까지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게 된 큰 원인은 바로 "따상", "따따상"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따상"이란, 일종의 더블 상승이란 뜻으로,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에 주가가 두배 이상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카카오게임즈 및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모두 시초가에 따상 및 따따상을 이루었던 전력이 있죠.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흐름이 계속 된다면 "IPO 되는 기업은 따상 및 따따상이 무조건 이루어진다"라는 공식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발상의 전환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IPO된 단일 기업에 투자한다면 큰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만일, IPO된 기업을 다수 동시 투자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매도하는 형식을 취한다면 성과가 클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미국에는 실제로 이러한 투자방식으로 운용하는 ETF가 있습니다.
티커가 "IPO"라는 ETF인데요, 어떤 종목인지 아래에서 상세하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IPO 분석
IPO 개요
이름 | Renaissance IPO ETF |
상장일 | 2013년 10월 14일 |
추종 지수 | Renaissance IPO Index |
운용사 | Renaissance Capital |
운용 자산(AUM) | $583.47M |
일간 거래량 | $16.09M |
운용 수수료 | 0.31% |
배당률 | 0.01% |
구성 종목 수 | 49 |
현재가 | $66.31(2020년 12월 10일 기준) |
- IPO ETF는 신규기업 공개되어 상장된 회사를 90일 이내에 매집하고, 약 2년간 보유 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 IPO 되는 종목이 엄청 많지 않고, 2년 간만 보유하기 때문에 구성 종목 수가 많지 않습니다.
- 운용 수수료는 0.31%로 테마 ETF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수준입니다.
IPO 구성 국가
- IPO는 미국에 상장되는 기업을 매수합니다.
- 현재 기준으로 미국 기업이 92%, 중국 기업이 6% 이상 차지하고 있네요. 미국에 상장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이 꽤 많은 비율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IPO 구성 섹터
- 작성일 기준으로 기술주와 헬스케어가 82% 이상의 보유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IPO ETF를 보면 과거 2년 내에 어떤 섹터에 해당하는 기업이 많이 상장되었는지,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ETF 자체는 관심없어도 이러한 흐름을 참고하면 경기와 현재 산업의 대세를 파악할 수 있으며, 투자할 때에 엄청난 활용가치가 있습니다.
IPO 상위 10개 구성 종목
- IPO의 상위 10개 구성 종목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58%를 차지할 만큼 굉장히 많은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 모더나, 우버와 같이 많이 들어본 종목들이 상위 구성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본 종목들은 개별주식 자체도 최근 많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IPO 배당
- IPO는 매년 3, 6, 9월에 배당을 실시합니다.
- 배당률은 0.01%로, 배당 자체는 기대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새로 상장한 기업들만 모아놓은 ETF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배당여력이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IPO 성과
IPO와 QQQ(나스닥 추종 ETF)의 성과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10월 ~ 2020년 12월>
먼저 IPO ETF가 상장한 2013년 중순부터의 성과입니다.
QQQ가 전체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보였지만, IPO ETF의 성과도 비교적 좋았습니다.
그동안 기술주의 상승세가 정말 좋았는데요, 과거 데이터를 볼 때 IPO ETF도 이러한 추세 속에서 소외되지 않고 꾸준한 성과를 보인 것이죠.
<2019년 12월 ~ 2020년 12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2월부터 1년간 성과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IPO ETF가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네요. 굉장히 큰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수혜주인 모더나가 포함되어 있어서 많은 이득을 본 것 같네요.
지금까지 미국에 신규 기업 공개되어 상장되는 주식을 2년간 보유하는 ETF인 "IPO"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MSCI에서는 IPO ETF에 대해 10점 만점에 2.57을 줬으며, 'B'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BBB등급 이상부터 투자적격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B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다소 위험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IPO 된 주식은 그동안의 긴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것이 이론적인 결과인데요, 실제로 백테스트를 해보니 성과가 생각보다 굉장히 좋았습니다.
7년간의 과거 데이터를 볼 때에는 위험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모두들 아시다시피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IPO ETF에 투자한다면 꾸준히 ETF 운용성과에 대해서 분석하는 시간이 자주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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