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뷰/국내 ETF

미국달러인버스 - 달러가치가 내려가면 이익을 본다, ETF 비교

한그마 2020. 10. 28. 07:47

해외투자는 환율 변동에 영향

해외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일까요?

해외 주식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 오를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하지만 우리가 잊고 있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원달러 환율변동에 의한 자산가치 하락 상황입니다.

 

  • 예를 들면, 1,200원에 미국 달러를 환전해서 동일한 가격의 해외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합니다. 이때 환율이 1,100원으로 하락한다면 매수한 해외주식의 가격 변동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도 원화 기준으로 주식의 가치가 -8.3% 하락한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투자한 주식의 가격이 상승하고 환율이 상승한다면 이익을 보긴 하겠지만,

한국에서 원화표시 재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해외투자 시 환율의 등락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달러 인버스 ETF로 헤지

그러면 달러로 환전해서 해외 자산에 투자했을 때 달러 가치가 하락해서 환율이 떨어지더라도 내 자산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정 기간으로 달러 선물을 직접 매수 혹은 매도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개인투자자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ETF 형태인 "미국달러인버스" 상품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국내의 여럿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인 "달러인버스"상품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고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손해가 나는 구조입니다.

해외자산에 투자된 자산이 많을 때 달러인버스 상품으로 헤지를 한다면 적절한 위험분산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에 상장된 "달러인버스"상품이 어떤 종류가 있는지, 성과는 어떠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비교

국내에는 미국달러의 인버스지수를 추종하는 종목과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
상장일 2016년 12월 27일 2011년 4월 1일
추종 지수 미국달러선물지수
운용사 삼성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시가 총액 53억원 90억원
20일 평균거래량 10,589주 2,798주
운용 수수료 0.45% 0.49%
배당률 분배하지 않음

ETF 개요

국내 증권시장에는 미국 달러의 선물지수의 반대 1배를 추종하는 ETF 2종이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에 대부분 투자하면서 미국달러선물 ETF에 일부 투자하여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규모가 작은 ETF

두 ETF 모두 인버스 중에서도 달러와 관련된 ETF라 자산규모와 거래량이 적은 수준입니다.

특히 KODEX 상품의 경우에는 자산규모가 현재 53억원으로, ETF의 유지 조건인 50억 원에 간당간당한 상황이네요.

만약에 상장폐지된다고 해도 현재가치 기준으로 현금으로 모두 돌려주니, 문제는 아닙니다.

ETF의 상장폐지 관련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0/10/11 - [경제/투자 팁] - 정리) ETF 상장폐지 조건, 특징 알아보기

 

운용 수수료는 살짝 비싼 수준인 0.45~0.49%입니다. 아무래도 선물 인버스 상품이라 운용비가 들 수밖에 없어서 그런 듯합니다.


달러 인버스 ETF 과세 체계

달러인버스 ETF는 이익이 나면 배당소득으로 과세가 됩니다. 15.4%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게 되며, 다른 금융이자 및 배당소득과 합친 이익이 2,000만 원이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ETF 특징

앞서 설명드린 듯이, 달러 인버스 ETF는 원화 기준으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국내에는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 수익이 나는 정방향 ETF도 있는데요, 인버스 ETF가 정말 반대로 수익이 나고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파란색 :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
  • 빨간색 : KOSEF 미국달러선물

주가의 흐름이 서로 상반되는 흐름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환율이 하락한다면 해외 기준으로 그 자산의 가치는 변한 게 없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가치가 깎일 수 있습니다.

자산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를 활용하여 적절히 헤지한다면 원화기준의 자산가치를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