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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 봉제산 둘레길 걸어보기

한그마 2020. 8. 18. 08:45

 

서울 날씨

 

봉제산에 갔던 2020년 8월 17일은 서울에 폭염특보가 있던 아주 더운 날이었다.

특히 역대급으로 길었던 장마를 뒤로 하고 처음 맞는 맑은 날씨였다.

 

봉제산 둘레길 표지판

지역 주민들끼리 알음알음 걸어다니던 코스를 공식적으로 강서구에서 관리를 시작한 것 같다.

봉제산 둘레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곳곳에 있었다.

봉제산 둘레길 - 봉제산 둘레길은 화곡동과 등촌동에 위치한 총연장 7.0km 코스로 3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사색의 공간, 오리나무쉽터, 무궁화공원, 자연체험학습원, 담소터, 장수동산, 숲속놀이터, 북카페를 거닐면서 봉제산만의 고유한 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을 탐방할 수 있다.

봉제산 둘레길을 돌기 위해 대일고 앞에서 골목으로 진입한다.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가운데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대일고등학교 정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골목을 따라 쭉 걸어간다.

평소 이 길은 차량통행이 별로 많지 않아서 걸어다니기 좋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봉제산으로 진입하는 루트다.

오랜만에 와보니 조경수도 잘 해놓고 정비를 깔끔하게 잘 해놓은 것 같다.

 

계단을 올라 평평한 곳에 다다르면 벤치가 있다.

 

봉제산 둘레길, KC대학교, 봉수대, 등서초등학교 : 왼쪽방향
한광고/신정고등학교 : 아래방향
대일고등학교 : 오른쪽 방향

현재 위치를 안내해주는 표지판이 곳곳에 있었다.

내가 온 방향은 "대일고등학교"로서 벌써 610m를 걸어왔다.

계속하여 봉수대쪽으로 걷는다.

 

곳곳에 샛길폐쇄 표지판이 있었다.

봉제산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는 주택가가 있어서 산책로로서 인기가 높은 편인데 환경적인 이슈가 있는 모양이다.

 

거닐다 보면 운동기구도 많이 볼 수 있는데, 다른 공원에 비해서 관리가 아주 잘 되어있는 편이다.

녹이 슬거나 나무가 썩거나 하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KC대학교, 봉수대, 등서초등학교 : 위쪽방향
담소터 : 왼쪽방향
대일고등학교, 산마루공원 : 오른쪽 방향

대일고등학교로부터 1,36km를 왔다.

화장실은 한번도 가보질 않았는데, 다른 시설물 관리상태를 보아하니 깔끔할 것 같다.

 

계속하여 올라간다.

이 계단만 지나면 봉제산 봉수대에 다다른다.

 

봉제산 정상(봉수대)
봉제산 통신탑

봉제산 정상에 도착했다. 

예전의 봉수대임을 표시하는 작은 비석이 있다.

통신탑이 있는데, 상용통신 안테나는 아닌 것 같고, 공공기관에서 쓰는 용도의 탑으로 보인다.

 

봉수대, 산마루공원 : 왼쪽방향
무궁화공원 : 오른쪽방향

무궁화공원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다보면 이렇게 지역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기구들이 있는 공간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여기서 에어로빅을 하는걸 봤었는데, 아직도 하는지는 모르겠다.

모래 관리가 잘 되어있는것 봐선 아직도 할 것 같다.

 

등서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여기서부터는 계단 구간인데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장마가 길어서 땅이 전반적으로 질척이기 때문에 나뭇잎을 밟아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내려간다.

 

봉제산 숲속 북카페 이용안내 표지판

 

봉제산 북카페
봉제산 북카페

내려가다 보면 북카페가 있다. 강서구에서 관리하는 것 같은데

오래된 책들이 좀 많긴 해도 깨끗했다.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이 많았다.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오른편에는 책을 볼 수 있도록 벤치와 정자가 있다.

 

등촌초등학교 뒷편

봉제산을 내려오면 등촌초등학교 뒷편이다.

아이들 학습용으로 보이는 벤치가 있었다.

 

등촌역 방향으로 내려가면 봉제산 둘레길은 끝난다.

예전에는 이 공간이 귀신이 나올것처럼 스산했는데 길을 정돈하고 수목을 심어서 화사하게 바꿔놓았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개선한 흔적이 많이 보이던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