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 삼성산 등 한양 도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산들은 너무 험하고 가파르기 때문에 가볍게 등산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죠.
몸이 약한 노약자분들은 무리이기도 하고요.
이번 글에서는 누구든지 정말 가볍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용왕산"이 어떤 곳인지, 간략하게 설명드리고 이용시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왕산은 서울 양천구 목2동에 위치한 해발고도 78m의 아주 낮은 산입니다.
목 2·4·5동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원이죠. 저녁 무렵 용왕산에 가보면 어르신들과 반려견들을 동반한 산책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친숙한 공원입니다.
용왕산은?
개요
용왕산은 옛 지도상에 엄지산(嚴知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지형적으로 '천호지벌'의 초입되는 곳에 있습니다.
이름 유래
임금이 꿈에서 누군가 자신을 해치는 꿈을 꾸었다. 왕은 엄지산 아랫마을에 사는 영험한 힘을 가진 박 씨 노인이 죽어서 용으로 변신한 뒤 왕이 되려 하는 것을 알고는 화살로 용을 쏘아 죽였다.
왕에 얽힌 이 고사 때문에 왕을 상징하는 용(龍)자와 왕(王) 자를 합쳐 용왕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용시설
- 2016년에 "서울특별시 테마산책길"로 선정되었으며, 용왕산 전체를 한 바퀴 아우르는 2.6km의 1시간 반 소요되는 "숲이 좋은 길"이 있습니다.
- 서울 정도 600(AD 1394 ~ 1994)년을 기념하여 1994년에 지어진 팔각형 정자로, 조선조 중기 건축형태로 건립된 용왕정이 있습니다. 용왕산 정상은 성산대교와 월드컵 분수가 아주 잘 보이는 유망한 조망 명소이며, 북한산, 인왕산, 남산, 관악산, 서강대교가 보이고, 더 멀리로는 롯데월드타워가 보입니다.
- 용왕산 입구에서 용왕정까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휠체어, 유모차를 동반한 시민도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용왕산 무장애 숲길"이 있으며, 가파른 숲을 쉽게 거닐 수 있게 만들어놓은 데크길이 있습니다.
- 용왕산의 작은 공간을 활용해 뽕나무 오르기, 밧줄 오르기, 껑충 나무뛰기 등 다양한 체험기구가 있는 숲 속 놀이터가 있습니다.
용왕산 거닐어보기
용왕산은 정말 다양한 입구가 있는데요, 여기는 양천구 목2동 593번지부터 시작되는 입구입니다.
입구 주변이 정돈되어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이렇게 나무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네요. 예전에는 통나무로 되어 있어서 불규칙적인 계단 배열이라, 굉장히 불편했는데, 어느새 보니 싹 정돈된 모습입니다.
"용왕산 숲이 좋은길" 표지판도 있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이런 표지판이 있으며, 표지판을 참고해서 1시간 반 정도의 산책 코스를 거닐어볼 수 있습니다.
이 날은 특히 무더웠던 날이라 수목이 아주 우거져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나무데크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운동시설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지붕이 씌워진 건물은 요새 흔히 말하는 "산스장"이라는 곳인데요, 들어가 보면 여러 가지 무산소 운동기구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이드신 분들이 이용하시는 곳이었는데, 요새는 젊으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코로나 19 사태로 촉발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러 사설 헬스장들이 영업을 하지 않아 이곳으로 오신 듯 보였습니다.
다양한 종류들의 나무들이 우거진 길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구에서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모기나 파리와 같은 벌레들이 많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용왕산 정상에 오르기 전에는 이처럼 넓은 운동장이 있습니다. 인조잔디 축구장이 있고, 그 주변을 도는 조깅드랙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동호회들이 방문해서 축구를 자주 하던데, 용왕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인 것 같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나무 계단이 나오는데요, 약 2분만 더 올라가면 사진처럼 용왕정이 나옵니다. 용왕정이 있는 공간이 용왕산의 정상입니다.
정말 낮은 산이라 그런지 부담없이 올라오기 좋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퇴근하고 마실 삼아 살짝만 올라와도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용왕정에 올라 목동 신시가지 방면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나무들이 너무 우거져서 잘 보이지 않네요. 처음 용왕정을 조성할 때만 해도 수풀들이 이렇게 자라지는 않았겠죠.
나무를 베면 좋을 것 같지만, 인간들을 위해 나무를 희생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 그런 마음에서 조망을 위하는 이유로는 나무를 베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 사진 두장은 제가 지난 겨울에 찍은 것입니다.
여름에 찍은 위 사진들과 비교하면 겨울이라 나무 잎사귀가 없어서 전망이 잘 보이는 편이네요.
예전에는 없었던 아기자기한 코스를 많이 만든 것을 보니 시민들을 위해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는 공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개선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좋은 공원이 되길 바라봅니다.
'기타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제일은행 외화통장 수수료 우대 종료) 다른 은행 수수료는? (0) | 2021.01.28 |
---|---|
국가에서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을? 국민연금 궁금증 6가지 해소 (0) | 2020.12.20 |
차 살 돈으로 투자했다면...? 3년 후 이만큼이나 모인다 (0) | 2020.09.07 |
팁) 유용한 금융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10개 사이트 (0) | 2020.09.02 |
더운 여름날, 봉제산 둘레길 걸어보기 (0) | 2020.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