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뷰/미국 ETF

[미국ETF] SLX - 전세계의 '철강' 산업을 모두 담은 ETF

한그마 2020. 9. 18. 08:03

제철소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진 코로나 19는 우리의 삶을 대거 바꿔 놓았습니다.

기업들은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PC방이나 노래방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해 집합 금지령을 내렸죠.

 

생활양식은 금융계 전반에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대표적으로 게임이나 인터넷 관련 회사는 수혜를 입은 반면에 항공, 여행 업계는 찬물이 끼얹어졌습니다.

 

그런데, 가장 기본이 되는 산업은 이런 악재가 있어도 큰 악화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데요, 대표적으로 철강산업이 있습니다.

철강 산업은 인간이 문명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공업에서는 철이 반드시 필요하죠.

이 게시글에서는 철을 채굴하는 회사와 제련소와 같이 철과 관련된 산업을 모아놓은 ETF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SLX 개요

이름 VanEck Vectors Steel ETF
상장일 2006년 10월 10일
운용사 VanEck
운용 자산 $42.6M
일간 거래량 $624.4K
운용 수수료 0.56%
배당률 3.56%
구성 종목 수 26
현재가 $32.12(2020년 9월 16일 기준)

SLX는 VanEck 자산운용사에서 2006년에 상장한 NYSE Arca Steel Index를 최대한 가깝게 복제하는 ETF입니다.

NYSE Arca Steel Index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2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1. 시가총액이 1억 불을 초과하여 66% 이상의 수익 발생
  2. 3개월 거래량이 1백만불 이상

운용 수수료는 0.56%로 무난한 가격이네요. 그러나 운용 자산과 거래량이 적은게 아쉽습니다. 철강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ETF는 이 종목이 거의 유일하다고 알고 있는데, 규모가 의외로 작은 게 의외입니다.

구성 종목 수는 26개로 아주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SLX 상세 분석

SLX 상위 10개 국가

SLX는 북미를 포함하여 브라질, 네덜란드, 호주까지 다양한 국가의 회사에 투자되어 있습니다.

철광산이 남미에 대거 분포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광산을 채굴하는 회사까지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기업도 총 비중에서 4.25%가 포함되어 있어서 적지 않은데요, 게시글을 쓴 금일 기준으로

VanEck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미국에 상장된 포스코(PKX, 4.22%)가 포함되었습니다.

주가의 변동이 있기 때문에 0.03% p 정도는 변동이 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산업 대표주인 포스코도 전세계적으로 철강 산업에서 상당한 규모를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네요.

 

SLX 구성 종목

VanEck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전체 구성종목입니다.

모든 종목이 미국에 상장된 회사이네요. 다양한 국가의 회사가 포트폴리오에 있다고 해도 결국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철광석을 채굴하는 업체 및 제련하는 회사, 철을 유통하는 회사까지 철을 취급하는 회사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포스코는 상위 13위에 있군요.

 


SLX 배당

SLX의 배당률은 3%정도 되는데요, 최근 3년인 2017년부터는 평균 3%가 넘는 적지 않은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말에는 특별배당도 실시를 했군요.

그러나 아래에서 설명할 성과를 보면, 배당률이 높다고 좋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SLX 성과

미국의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ETF인 SPY와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2007년 중순부터 현재까지의 등락이 표시되고 있는데요,

SLX는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그래프임이 보입니다. 

 

2018년부터 2010년까지의 성과 그래프입니다.

역시 시장수익률을 내지 못하고 하락하는 그래프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급락 후 재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미 시장수익률과 괴리가 심화되었네요.

 


철강 산업에 투자하는 SLX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SLX는 단기, 장기적 분석 시 성장을 보이는 모습이 아닙니다. 아무리 배당률이 좋다고 해도 주가가 많이 떨어진다면 매수하기 무리가 있죠.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