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산업지수, S&P 500, 러셀 지수는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주 듣게 되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미국에 상장된 기업들 중 각 신용평가사가 일정한 기준으로 우량한 회사들을 선발하여 지수에 편입시키는 것인데요, 보통 ETF에 투자한다고 하면,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뜻합니다.
예를 들면, S&P 500 지수에 추종하는 가장 대표 ETF는 "SPDR"사에서 운용하는 "SPY"가 유명합니다.
S&P 500 지수는 500여개의 미국 우량기업을 모아두었기 때문에 SPY를 매수한다면 500여 개의 회사에 분산하여 투자한다고 봐야 합니다.
한편, 시기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는지가 장기적인 수익률을 크게 좌우할 때가 있습니다.
전체 산업이 골고루 성장하는 시기는 최대한 많은 종목에 투자한 사람이 성과가 좋기도 하고, 대형주들만 성장하는 시기(속칭 잘 나가는 애들만 더 잘 나갈 때)에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투자할 때 성과가 좋기도 한 것이죠.
이번에 소개할 ETF는 S&P 500 지수 중에서도 상위 50개만을 모아놓은 ETF인 "XLG"를 소개합니다.
XLG와 SPY를 비교해보면서 자세하게 분석하겠습니다.
XLG 분석
XLG 개요
XLG | SPY | |
이름 | Invesco S&P 500 Top 50 ETF | SPDR S&P 500 ETF Trust |
상장일 | 2005년 5월 4일 | 1993년 1월 22일 |
추종 지수 | S&P 500 Top 50 | S&P 500 |
운용사 | Invesco |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
운용 자산(AUM) | $1.69B | $319.11B |
일간 거래량 | $12.56M | $23.88B |
운용 수수료 | 0.2% | 0.09% |
배당률 | 1.51% | 1.75% |
구성 종목 수 | 52 | 506 |
현재가 | $273 | $356 |
- XLG는 미국 S&P500 지수의 상위 50 종목만을 담고 있는 ETF입니다.
- 세계 4대 자산운용규모인 Invesco사에서 2005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유서 깊은 ETF입니다.
- 운용 수수료는 0.2%로 지수 추종 ETF와 비교하면 보통 수준인 편입니다.
XLG 구성 섹터
- 기술주 구성 비율 : XLG > SPY
- 금융주 구성 비율 : XLG < SPY
- 구성 섹터의 다양성 : XLG < SPY
위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XLG는 기술주 비중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S&P 500을 구성하는 상위 50개 기업들이 IT 분야가 많기 때문입니다.
SPY와 비교하면 다소 협소한 산업군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XLG 상위 10개 종목
XLG는 SPY와 상위 10개 종목이 동일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구성 비중입니다, XLG가 SPY에 비해서 한 종목 당 두배 이상의 구성 비율을 가져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XLG 성과
- 먼저 XLG가 상장한 2005년부터 2020년까지의 성과 그래프입니다.
거의 대다수의 기간 동안 SPY가 XLG보다 성과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초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위 IT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결과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2020년 말 기준으로는 SPY와 비슷한 성과를 보이네요.
- 다음으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성과 그래프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500개의 기업보다는 50위 이상의 상위 기업들에 자금이 몰렸기 때문에 XLG의 성과가 10% 이상 나타났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와 상위 50개의 회사만을 담고 있는 XLG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 종목을 비교해볼 때 기간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수익률을 나타나고 있는 게 확인됩니다.
상위 50개 종목이 S&P500 전체 지수를 끌고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슷하네요.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지금 잘 나가는 회사"가 앞으로도 잘 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상위 50개 종목에 족집게 투자하는 "XLG"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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