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뷰/국내 ETF

4차산업 ETF 소개) 핵심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한그마 2020. 10. 13. 07:34

요새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는 바로 "4차 산업혁명"입니다.

18세기 초반의 제1차 산업혁명 이후 제3차 산업혁명을 거쳐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무인 자동차, 나노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을 지칭하는 용어인데요,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양산하고 있고, 애플의 Siri와 같이 인공지능이 접목된 IT 서비스들이 우리 삶에 소리 소문 없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존재했던 그 어떤 산업군보다 앞으로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입니다.

금융시장에서도 이 4차 산업과 관련된 투자상품을 대거 내놓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ETF를 소개합니다.


ETF 추종지수

개요

먼저 이 ETF가 추종하는 지수가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합니다.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ETF라면 해당 지수와 동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지수를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이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라는 지수입니다.

이름과 같이 미국의 유명한 금융사인 모닝스타에서 운영하는 지수인데요, 모닝스타에서 선정한 9가지 기술 팩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7년 6월 기준 기술팩터 ① 빅데이터 분석
② 나노기술의학 및 신경과학
③ 컴퓨터 및 네트워크
④ 에너지 및 환경시스템
⑤ 로보틱스
⑥ 3D 프린팅
⑦ 생물정보학
⑧ 금융 서비스 혁신(핀테크)

위 기술 팩터 기준으로 종목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구성 국가

이 지수는 미국의 회사에 60%,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40%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나머지 국가는 일본 5%, 홍콩 4%, 네덜란드 3% 순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진시장에 상장된 종목 위주로 구성되었습니다.

구성 섹터

4차 산업을 이끄는 ETF 답게 기술주 35%, 헬스케어 30%로 비율을 가져가고 있고, 소비재, 금융주 구성이 그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관련 종목은 하나도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전통적인 석유 산업은 4차 산업과 관련이 크게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종목 분포

이 지수는 대형주 위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형주가 74.26%로 아주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중소형 주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규모면에서 대형주가 압도적입니다.


ETF 개요

이름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종목 코드 275980
상장일 2017년 7월 28일
운용 자산 1,775억원
20일 평균 거래량 64,388주
운용 수수료 0.4%
구성 종목 수 1
수익률 1년 수익률 : 27.73%
3개월 수익률 : 8.55%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ETF는 미국의 Blackrock 자산운용사의 "XT" ETF를 담고 있는 ETF입니다.

XT ETF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부가적으로 환헤지와 장외파생상품을 일부 담고 있습니다.

XT ETF는 운용수수료가 0.47%인데요, XT를 담고 있는 TIGER ETF가 운용수수료가 더 저렴하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해외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해서 오는 번거로움이나 환전수수료 및 비싼 거래수수료도 없을뿐더러, 운용수수료까지 싸군요.


상위 20개 구성 종목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은 다양한 4차산업의 기술 팩터를 담고 있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답게 아주 많은 종목들을 담고 있습니다. 상위 20개 종목의 비중을 다 합해도 0.3%가 채 되지 않는게 보이네요.

미국의 유망 회사인 테슬라, 앤비디아, AMD와 같은 회사들이 상위 종목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샤오미와 우시바이오와 같은 중국 태생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 투자되어 있다는 점은 참고할 부분입니다.

4차산업과 관련된 유망한 회사라면 국가를 가리지 않고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 ETF와 비교

먼저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ETF가 담고 있는 XT ETF와 등락률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간간히 차이는 발생지만 전반적으로 온전하게 따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XT와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TF 성과

파란색 :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빨간색 : 미국 나스닥 추종 ETF(QQQ)

초록색 : 미국 S&P500 추종 ETF(SPY)

 

위와 같이 ETF가 상장한 2017년도부터 2개 ETF로 성과를 비교해보았는데요, S&P500을 추종하는 SPY와 등락률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ETF는 QQQ보다는 SPY와 비슷한 성과를 보이네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4차산업 관련 섹터 중 IT 업종이 굉장히 성과가 좋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그럴지는 모르는 법이죠. 4차산업의 유망한 9가지 섹터를 모아 두었기 때문에 특정 섹터에 편중되지 않아서 시장 수익률을 온전하게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미국에 상장된 원 ETF보다 수수료가 저렴한 점이 인상깊던 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