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뷰/국내 ETF

KODEX Top5PlusTR 분석, TIGER TOP10과 비교

한그마 2020. 10. 6. 07:57

2020년 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증권시장에 유동성 및 변동성이 증대되었습니다.

이 돈들은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TOP10 종목에 쏠리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대표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LG화학 등 상위 우량주에 대거 몰렸다고 합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30/2020083000349.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시가총액 상위 10위를 구성하는 기업들은 모두 우량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어서 골고루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종목 10개의 1주만 산다고 하더라도 2020년 9월 29일 종가 기준으로 3백만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일 때 상위 10개의 종목을 담고 있는 ETF를 매수하면 좋은데요, 

 

이번 게시글에서는 KODEX Top5PlusTR 종목을 분석해보고 유사한 ETF인 TIGER TOP10 종목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종 지수

"KODEX Top5PlusTR" ETF 종목은 "FnGuide TOP 5 Plus Index" 지수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운용하고 있는 지수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지수 개요

  •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종목 중 유동시가총액 상위 30 종목을 유니버스로 하며, 배당수익률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10개 종목을 선정하여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지수.
  • 지수구성종목 중 보통주와 동일한 기업의 우선주가 동시에 편입되는 경우, 지수 구성종목수는 추가 편입될 수 있음
  • 일반적으로 기업 기준으로 10개를 유지

리밸런싱 기준

  • 매년 5월 말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
  • 매년 5월 선물옵션 만기일의 다음 주 첫번째 영업일에 정기 변경을 수행(지수의 비중은 개편일 기준 2 영업일 전의 종가를 사용)
  • 선택된 종목은 지수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확정됨

이름이 Top5Plus이지만, 실제로는 10개의 종목을 편입하여 운용하고 있는 지수임이 확인되네요.

종목을 새로 편입할 때 검토를 거친다고 하는데, 이때 회계 손실이나 영업손실 확대 등의 사유로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경우 편입을 재검토될 수 있다고 합니다.

종목 편입 과정이 데이터만을 참고해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사람의 손길이 닿고 있네요.


ETF 개요

이름 KODEX Top5PlusTR
상장일 2019년 1월 22일
추종 지수 FnGuide TOP 5 Plus Index
운용사 삼성자산운용
시가 총액 5,153억원
20일 평균거래량 25,353주
운용 수수료 0.15%
배당률 분배를 하지 않는 TR종목임
구성 종목 수 10
현재가 13,890원(2020년 9월 29일 기준)

KODEX Top5PlusTR은 삼성자산에서 2019년 초에 상장한 TR ETF입니다.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ETF지만 시가총액이 굉장히 큰 규모네요. 이 정도 규모라면 상위권에 들 듯합니다.

TR ETF라서 분배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분배금 전액을 재투자하여 수익률 상승에 기대하는 것입니다.

운용 수수료는 0.15%로, 보통보다 살짝 낮은 수준입니다. 비싸지는 않네요.

구성 종목은 이 ETF가 추종하는 지수와 동일한 10개 종목입니다.

 

구성 산업별로는 IT가 가장 많은 62%를 가지고 있고, 그다음으로 경기소비재, 금융, 소재와 같은 전통적인 산업의 종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TF 비교

  KODEX Top5PlusTR TIGER TOP10
상장일 2019년 1월 22일 2018년 3월 30일
운용 자산 5,153억원 6,201억원
20일 평균거래량 25,353주 926,937주
운용 수수료 0.15%
구성 종목 수 10
수익률 1년 : 6.56%
3개월 : 13.48%
1년 : 28.08%
3개월 : 12.51%
현재가 13,890원 10,645원

KODEX Top5PlusTR과 TIGER TOP10을 비교한 표입니다.

모두 국내 상장된 국내투자하는 ETF이구요, 운용 수수료와 구성 종목수는 두 종목 동일합니다.

규모와 거래량은 TIGER TOP10이 월등히 높습니다. KODEX Top5PlusTR은 거래량에 비해 운용 자산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요,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수익률은 두 종목 모두 3개월 평균 12~13%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TF 구성종목

2020년 9월 29일 기준으로 두 ETF의 구성 종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비중은 두 종목 모두 비슷한 비율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표에서 자세히 봐야 할 점은 아래 2가지입니다.

  • KODEX Top5PlusTR은 소비재, 금융주에 좀 더 치중되어 있습니다.
  • TIGER TOP10은 배터리, 언택트 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KODEX는 소비재와 금융주에 좀 더 가중을 두고 있어서 경기방어를 더 잘 수행해줄 것 같습니다.

TIGER는 그에 비해, 요새 치고나가는 IT와 배터리 관련 종목을 담고 있어서 시장이 기대에 부합된다면 큰 수익률을 안겨다 줄 수 있을 것 같군요.

 


ETF 성과

위 두 ETF가 상장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양한 시점에서 백테스트를 수행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참고삼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란색 : KODEX Top5PlusTR

빨간색 : TIGER TOP10

 

비교 시점 시작은 KODEX Top5PlusTR가 상장된 2019년 1월입니다.

TIGER TOP10이 수익률 측면에서 좀 더 앞서 나가는 경향은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가 2020년 3월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증시 급락 시점부터 TIGER TOP10의 성과가 도드라지게 앞서나가는게 보입니다.

언택트주가 아무래도 앞서 나갔던 시기적 상황에서 관련 종목 비중이 높던 TIGER TOP10이 더 높은 성과를 보여주었네요.


지금까지 KODEX Top5PlusTR ETF와 그가 따르는 지수가 무엇인지와 TIGER TOP10과의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대형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어 영세한 기업들이 쓰러지는것을 예상한다면 비교적 안전한 대형 우량주에 계속적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바쁜 직장인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종목을 꾸준하게 적립매수하는것도 개인의 자산규모를 늘리는 데에는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