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념정리/투자 팁

국제증권관리위원회 - 인공지능을 규제하는 원칙 발표, IOSCO란?

한그마 2020. 10. 1. 08:13

요새 아주 핫한 키워드는 바로 "인공지능"이죠.

인공지능 · 머신러닝(기계학습)과 관련된 제품이 등장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한눈에 받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애플의 음성인식 기술인 'Siri'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기술은 굳이 인공지능에 관심이 없더라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데요, 2010년대 후반부터 관련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도 "인공지능 · 머신러닝" 키워드는 아주 뜨거운 관심사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소개했던 액티브 ETF는 인공지능이 수집한 빅데이터 엔진을 활용하여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의 종목인데요, 글로벌뿐만 아니라 한국 주식 시장에도 인공지능이 차차 확대될 것 같습니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 액티브 ETF 알아보기
steer.tistory.com/67
 

국내최초 액티브ETF 상장 - '인공지능'이 투자하는 ETF, 어떤걸까?

금융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ETF 거래를 한번 이상 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ETF는 개별 종목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등락을 보이고, 자산운용사가 리밸런싱도 자동으로 해주는 등 여러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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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 머신러닝과 관련된 금융상품이 대거 우후죽순 등장함에 따라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가 뭐하는 곳인지, IOSCO가 발표한 우려는 무엇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IOSCO 개요

이름 The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ecurities Commissions(국제증권관리위원회)
특징 세계 증권 관리감독 기관을 한데 모으는 국제기관이며, 증권 부문의 표준 가이드 라인을 제시
하는 일 증권 권리감독과 규제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표준을 개발, 구현하고 준수하도록 장려함
위치 스페인, 마드리드
설립일 1983년 4월
회원수 226명(2020년 9월 기준)

IOSCO 회원 기준

회원 범주 특징
일반회원 해당 국가의 증권 또는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통제권한을 가진 국가 증권위원회 또는 정부기관
준회원 정부기관, 지방정부기관, 국제기구 등
계열사 회원 자체 규제기관, 증권거래소, 금융시장 인프라 등의 기관으로, 정부기관 이외의 회원임
  • IOSCO는 위처럼 200여개의 증권규제기관이 참여하는 연합체
  • 한국(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도 이사회 회원국임.

IOSCO의 발표 내용

IOSCO는 2020년 6월 25일에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에 대해 규제하는 원칙을 발표하였습니다.

아래는 한국어로 번역된 규제의견 및 규제 원칙 4가지입니다.

규제 의견

인공지능(AI), 기계학습(ML)과 같은 기술은 실행률과 투자 서비스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으로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불러오지만 잠재적으로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악화시키고 투자자와 다른 시장 참가자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규제 원칙 4가지

  1. AL과 ML의 테스트/사용/성과를 감시하는 적절한 조직을 갖춰야 한다.
  2. AL과 ML을 감독할 적절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직원을 갖춰야 한다.
  3. AL과 ML을 완전히 배포하기 전에 잠재적인 문제를 식별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정의된 일관적인 개발 및 테스트 프로세스를 수행해야 한다.
  4. 투자자와 규제기관 및 기타 기관 관련자에 투명하게 공개하여야 한다.

IOSCO가 위처럼 규제 원칙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당사자인 한국의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도 참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공지능 · 머신러닝과 관련된 금융상품이 마구 나오는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통제할 것인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