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한국의 기준금리는 계속 낮아져 왔습니다.
더 이상 은행의 예적금만으로는 목돈을 굴리는커녕, 물가상승률에 의해 오히려 자산이 깎아내리는 형국이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수익을 더 얻을 수 있는 국내외 주식투자에 고개를 돌리고 계십니다.
그런데, 주식을 직접 투자하려니 기업이 바람직한 경영을 하고 있는지? 실적은 어떠한지?
소중한 내 돈을 잃지 않기 위하여 기업분석을 하려니깐 너무 머리 아프고 복잡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기업분석을 하지 않아도 특정한 지수(KOSPI, NASDAQ 등...)나 가격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입니다.
ETF는 특정 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개별 기업 하나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리스크(위험)가 덜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ETF가 무조건 안전한건 아닙니다.
ETF도 기본적으로 주식과 유사한 채권이기 때문에 꼭 알아보고 투자해야 할 부분이 존재하는데요,
금융감독원에서 안내하는 "ETF 투자 시 유의 사항 8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ETF는 원금 손실 우려가 있다.
-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는 특정 지수 또는 가격의 수익률을 추종합니다.
- 상장주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증권사 HTS나 MTS 등에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기업에 분산된 투자가 가능합니다.
- 시장에서 매매되므로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 은행 예금과 달리 원금보장상품이 아닙니다.
2. ETF 자산구성내역 확인은 필수다.
- ETF의 자산구성내역을 보면 어떠한 종목을 투자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 ETF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종목을 투자하고 있는지 자산구성내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KODEX 자동차" ETF 종목의 자산구성내역은 현대차, 기아차와 같은 자동차 종목을 구성하고 있고,
"TIGER 은행" ETF는 "신한지주", "KB금융"과 같이 은행 관련 종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할 때 어떤 분야에 해당하는 ETF 종목을 매수할 것인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상품 및 운용사에 따라 ETF의 수수료와 보수가 상이하다.
- ETF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므로 매매할 때 중개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 ETF는 펀드이므로 운용/판매/신탁보수와 같은 비용이 펀드자산에서 차감됩니다.
위와 같이 ETF 종목 별로 보수가 모두 다르며, 운용 수수료는 가격에 반영됩니다.(내 계좌에서 차감되는 방식이 아님)
4.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큰 ETF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하라.
- ETF는 종목을 구성하고 있는 "순자산가치"가 있습니다. 이 "순자산가치"가 기초지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추적오차"가 큰 ETF는 거래를 피하셔야 합니다.
- ETF 시장가격(실제로 거래되는 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인 "괴리율"이 큰 ETF는 거래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장기투자에 부적합합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형 ETF는 한국시장에 상장된 ETF 중에서 거래량이 큰 편에 속하는데요,
가격이 등락할수록 기초지수 기간수익률보다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위 표를 보시면 $100을 가지고 동일한 등락을 반복하는 1배 (일반 ETF) 종목에 비해서 3배 ETF 종목은 등락을 반복할수록 수익률이 처참하게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투자에 부적절합니다.
- 기간수익률이 기초지수 기간 수익률의 2배 또는 하락률만큼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6. 합성ETF는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 합성 ETF는 원자재 등과 같이 실물 복제가 어려운 기초지수를 쉽게 추종합니다.
- 스왑거래상대방의 파산과 같이 신용위험에 노출되는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 스왑거래상대방의 신용도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왑거래상대방의 신용도를 확인해야 하는것이 기본 원칙이나, 금융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다면, 위험한 투자일 수 있습니다.
7. 해외지수 투자나 원자재 ETF는 환율변동위험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 해외에 상장된 지수나 원자재 선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됩니다.
해외에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환율 변동으로 인해 실제로 기초로 하는 지수가 올랐어도 해당 시점에 환율이 떨어지면 수익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최대한 만회하기 위해 "환헷지"를 하게 되는데요, ETF 이름 뒤에 "(H)"가 붙은 종목은 환율 변동의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제거한 종목입니다.
환헷지 여부의 장단점은 있습니다만, 해외지수에 처음 투자한다면 충분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8.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합니다.
- ETF는 보유기간 동안 발생한 이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부과합니다.
- 단, 국내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금융감독원에서 안내하는 "ETF 투자시 유의사항 8가지"를 알아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간단하면서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초보 투자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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