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에 파고드는 IT
전 세계적으로 IT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IT와는 관련이 없을 것 같던 산업도 이제는 IT와 꼭 연관이 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경우 과거에는 엔진 성능과 같은 기계적인 장점이 부각되었다면, 이제는 자율 주행, 외부 기기 연동 등 IT와 관련된 서비스를 고객한테 어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흐름으로 자동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열풍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가상화폐 채굴 열기도 뜨겁습니다. 국내 투자자들 중 비트코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텐데요, 가상화폐가 미래에는 지불수단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여러 학자의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많은 열기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특이한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컴퓨터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수학적인 연산을 수행하면, 가치가 있는 가상화폐가 채굴되는 형식인데요, 이때 연산을 하기 위해서 성능이 좋은 그래픽카드가 필요합니다.
중국에서는 채굴을 위한 건물도 엄청 많다고 하네요. 결국 가상화폐 채굴을 하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반도체 생산이 필요합니다.
반도체 수요가 급증, 반대로 공급은 부족
미국의 스마트폰 AP를 만드는 퀄컴社에서는 반도체 공급이 IT 수요 증가에 제대로 준비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020년 중순 경부터 시작된 반도체 품귀 현상은, 처음에는 자동차용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모바일 반도체까지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사장은 올해 반도체는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고, 제품에 따라 33주 이상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반도체 칩 하나만 부족해도 특정한 모듈을 전혀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반도체 부족사태는 IT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삼성전자, 대만에는 TSMC
반도체 산업의 구조는 복잡하지만, 간단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애플과 퀄컴, 앤비디아, AMD 등의 미국 IT 기업들이 반도체를 파운드리 업체에 주문해서 위탁생산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파운드리 업체로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TSMC가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한 제품들이 글로벌 IT 기업에 공급되는게 큰 그림입니다.
그런데, TSMC와 삼성전자가 전세계의 고객들의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엄청난 반도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공장의 대규모 확장까지는 2-3년이 걸리는 만큼, 그동안은 기존의 반도체 기업의 긍정적인 성과가 예상됩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2021년 8.4%로 상향 조정했으며, 매출액이 2020년 대비 13.3% 증가하여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103110017&t=NN
한국과 대만에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기업을 포함한 IT기업이 정말 많은데요, 국내에 상장된 ETF를 통해서 간단하게 투자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ETF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목 개요
상품명 |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
종목 코드 | 298770 |
자산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
상장일 | 2018년 6월 11일 |
기초지수 | 한국 대만 IT 프리미어지수 |
시가총액 | 1,163억원 |
분배금 지급 | 지급하지 않음 |
총 보수 | 0.55% |
- 반도체 업계 글로벌 TOP 회사인 한국과 대만의 삼성전자와 TSMC에 동시에 투자가 가능합니다.
- 한국과 대만의 다양한 IT분야에 분산투자되는 ETF입니다.
- 시가총액은 1천억원이 넘는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운용 수수료는 0.55%로 적당한 편입니다.
- ETF 분배금(배당금)은 투자자에게 지급되지 않고 전액 재투자됩니다.
추종 지수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ETF는 한국거래소에서 만든 "한국 대만 IT 프리미어지수"를 추종합니다.
지수 개요
- 한국거래소와 대만증권거래소가 2017년 공동 개발한 지수로, 양 거래소가 지수를 공동으로 관리합니다.
- 한국과 대만 시장에 상장된 IT 대표기업 주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수 구성 요건
- 한국과 대만에 상장된 IT, 커뮤니케이션 업종 기업중 25억 불 이상의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이 편입 대상입니다.
- 개별 종목은 최대 20% 이내로 제한되며, 상위 5개 종목은 60%의 비중 이내로 구성됩니다.
- 연 2회(6월, 12월) 구성종목과 편입 비중이 변경됩니다.
지수 구성 종목
- 현재 한국기업 13개, 대만기업 26개로 총 39개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회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스마트폰 AP 설계(미디어텍), 전자기판 및 전자제품 OEM(혼하이), 컴퓨터 메인보드 생산(마이크로스타)등과 같은 반도체 회사가 중점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포함됩니다.
- 통신이나 IT서비스 업체(SK텔레콤, KT, 중화전신, 원전전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TF 성과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ETF를 미국과 한국의 지수와 비교하여 얼마만큼의 성과가 나왔는지 알아봅니다.
파란색 :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ETF
빨간색 : 미국 S&P500 추종 ETF(SPY)
초록색 : KODEX 200
2018년 6월 ~ 2021년 2월
약 2년 반의 기간동안 3개 종목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증시도 성과가 좋았지만, 한국과 대만 반도체 경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2021년으로 들어와서부터는 반도체주의 성과가 매우 좋은 편이네요.
2020년 2월 ~ 2021년 2월
1년 전인 2020년 2월에 투자했더라면 무려 84%의 이익을 보았습니다.
이는 KODEX 200 종목의 수익률인 46%를 두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한국과 대만의 IT/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반도체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기 호황을 이르는 말인 "슈퍼 사이클"이라고 하네요.
전 세계에서 4차 산업이 육성되고 있고, 가장 필요한 DRAM과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앞으로도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멀리 보고 반도체 산업에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더 보기
2021.01.02 - [ETF 리뷰/미국 ETF] - ETF 소개) EWT - 대만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
'ETF 리뷰 > 국내 ET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주에 한번에 투자하는 ETF) HANARO Fn전기&수소차 (0) | 2021.04.04 |
---|---|
일본 니케이255 지수에 투자하는 국내 ETF 비교 - TIGER vs KINDEX (0) | 2021.03.23 |
코스피 선물인버스2x ETF(곱버스) "특징/수수료/거래량" 비교 (0) | 2021.03.09 |
국내 신재생에너지 투자)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 분석 (0) | 2021.03.08 |
KODEX 2차전지산업 vs TIGER 2차전지테마, 2차전지 테마 ETF 비교 (0)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