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두주자 "배터리"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 친환경에 대한 키워드가 화두입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정부 재원을 투입한다고 공약한 바도 있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가지고 석유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탈(脫) 석유"도 전 세계의 주요 정책입니다.
실제 미국의 정유업체 액슨모빌은 $80을 하던 주가가 2020년 말 $34까지 떨어지면서 반토막이 났습니다.
반면에 친환경에너지와 관련된 산업의 성장률은 매섭습니다.
풍력발전과 관련된 ETF인 "FAN"은 2020년 초 대비 2021년 초까지 두배 이상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배터리와 관련된 미국 ETF인 "LIT"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는데요, $30 선에서 맴돌던 주가가 2021년 초에는 $70까지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속의 배터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대부분 시내버스는 CNG를 사용하는 천연가스버스였습니다.
기존의 디젤엔진보다 미세먼지와 매연을 적게 내뿜는 장점이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화석에너지이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대거 내뿜는 단점은 사라지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새 서울 시내버스를 타면 전기버스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타보면 엔진이 없기 때문에 아주 조용하고 주행 중에는 모터의 회전 소리만 조금 들리는 수준이기 때문에 시민들도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
배터리 산업의 확장세가 점점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상장 "배터리 ETF" 비교
배터리 테마에 투자하는 위한 ETF는 미국에 굉장히 많아서 선택지가 많습니다.
다만, 연금저축계좌에서의 운용 가능성이나 세금계산등의 이유로 국내에 상장된 ETF에 투자해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 상장된 배터리 ETF 중, 대표적인 2가지 ETF 상품을 비교하여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비교
KODEX 2차전지산업 | TIGER 2차전지테마 | |
상장일 | 2018년 9월 12일 | |
종목 코드 | 305720 | 305540 |
추종 지수 | FnGuide 2차전지 산업 지수 | WISE 2차전지 테마 지수 |
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 |
시가 총액 | 1조 850억원 | 7,454억원 |
20일 평균거래량 | 3,463,696주 | 1,972,926주 |
운용 수수료 | 0.45% | 0.5% |
- 운용 수수료 : KODEX < TIGER
- 시가총액 : KODEX > TIGER
- 거래량 : KODEX > TIGER
- 운용 수수료 : KODEX < TIGER
현재 기준으로 시가총액/거래량/운용 수수료를 보면 모든 면에서 KODEX ETF가 투자자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다만, 두 ETF는 서로 추종하는 지수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운용 성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올 수는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종목을 편입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KODEX 2차전지산업 지수 특징
지수 산출방법
-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FnGuide사에서 산출하는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ETF입니다.
-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 종목 중 2차 전지(원재료, 장비, 부품, 제조)와 관련된 종목을 편입합니다.
- 편입된 종목 중 상위 25개 종목만 선정 후 유동 시가총액을 동시에 반영합니다.
- 매년 6, 12월 경 구성 종목의 정기변경을 실시합니다.
지수 구성
IT 업종이 48%로 가장 많이 구성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소재와 에너지 관련 섹터로 구성됩니다.
대형주가 70%로 가장 많은 비율을 가지고 있는 지수입니다.
TIGER 2차전지테마 지수 특징
지수 산출방법
- TIGER 2차전지테마 ETF는 FnGuide사의 WISE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ETF입니다.
- 2차 전지와 관련된 제품 생산/원료 생산/장비 제조와 관련된 종목을 편입합니다.
- 편입된 종목 중 상위 25개 종목만 선정 후 유동 시가총액을 동시에 반영합니다.
- 매년 1, 4, 7, 10월 경 구성 종목의 정기변경을 실시합니다.
지수 구성
IT 업종과 소재, 에너지 순으로 섹터가 구성되어 있으며, 대형주의 편입 비율이 많은 지수입니다.
지수 2개를 비교한 결과, 편입 방식의 방법론이나 편입 섹터의 차이점이 거의 유사해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KODEX, TIGER ETF의 지수간 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ETF 분배금 비교
KODEX 2차전지산업 | TIGER 2차전지테마 | |
2019년 4월 | 60원 | 35원 |
2020년 4월 | 113원 | 50원 |
두 ETF 모두 연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KODEX ETF가 TIGER보다 2배 가까운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ETF 성과 비교
파란색 : KODEX 2차전지산업
빨간색 : TIGER 2차전지테마
초록색 : 미국 S&P500 추종 ETF(SPY)
2018년 9월 ~ 2021년 2월
두 ETF는 상장일이 같기 때문에, 같은 일자인 2018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두 ETF 모두 등락의 경향성은 비슷해 보이는데요, 상장 이후부터 TIGER의 성과가 좀 더 부진함을 알 수 있습니다.
2021년 1월 이전까지는 비슷한 등락을 보이다가 그 이후부터는 KODEX가 더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최종 15%p 정도의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수익률 결론 : KODEX 승
미국 주식과 비교
배터리 테마주는 성장주와 기술주가 혼합된 섹터입니다.
따라서 기준점이 되는 일반 지수보다는 다소 변동성이 강할 수 있는데요, 위 그래프가 그 결과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초록색의 S&P500 지수는 변동폭이 거의 없는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배터리 ETF는 급격한 변동성이 보입니다.
배터리 테마에 투자할 때에는 이러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 결론 : 배터리 테마주는 변동성이 심할 가능성이 있으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마치며
지금까지 국내에 상장된 배터리 ETF 2개(KODEX 2차전지산업, TIGER 2차전지테마)에 대해서 비교 분석해 보았습니다.
국내외 배터리 산업은 탈 화석연료 기조가 유지되고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지 않은 한은 계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인데요, 꾸준한 투자를 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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