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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은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할까? - 비상예비자금 만드는 법

한그마 2021. 3. 15. 07:30

비상예비자금지표란?

  • 비상예비자금지표는 가계에 급작스러운 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쉽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소득이 갑자기 끊기더라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 필요한 자금이 정상적으로 갖추어져 있는지 나타냅니다.

유동성 자산이 월평균 지출의 몇 배인지로 알아볼 수 있으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비상시를 대비해서 최소 2~3개월의 지출을 감당할 만큼의 유동자산을 확보하는 게 관건입니다.

특히 일반 생활비를 운용하는 계좌와는 별도로 운용하며,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형태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비상예비자금지표 = 유동성자산 / 월평균지출

만약에 한 달 지출이 250만원인 사람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 자산 300만원이 있다고 하면, 갑작스러운 비상상황이 생길 경우 한 달을 좀 넘게 생활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에 유동성 자산을 최소 500만원을 넘게 가지고 있어야 안정적인 비상금 운용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일 경우에는 부양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비상금을 더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싱글은 3~6개월의 생활비를 가지고 있어야 적정 수준입니다.


비상금 만들기 1단계 - "모으기"

비상금 만드는 법은 원칙만 지키면 간단합니다.

지금 사고 싶은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아주 조금 양보해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한다면 막상 비상상황이 닥쳤을 때 조금이라도 덜 당황하지 않을까요?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면 좋은 미래가 펼쳐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월 소득의 50% 이상은 저축합니다.
  2. 월 소득에서 15% 정도를 비상금으로 만듭니다.

만약, 월 300만원 버는 사람이 월급의 15%인 45만원을 1년 모은다면 675만원이 되는데요,

월별 15%만 저금한다면 최소 2개월의 생활비가 있어야 하는 유동자산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대비가 됩니다.


비상금 만들기 2단계 - "운용하기"

비상금은 그 특성상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해야 하는데요, 은행의 예적금과 같이 일정 기간 돈을 묶어두는 방법은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유가증권 형태로 보관할 수도 있지만, 증권 거래일이 평일로 한정되어 있어서 급히 현금화하기가 어렵고, 시황에 따라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상금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쓰기 어렵죠.

 

비상금을 모아두는 계좌는 이율이 높은 입출금계좌가 좋습니다.

과거에는 CMA라는 증권사 계좌가 이율이 높다고 유명했는데요, 저금리 기조가 보편화된 요즈음에서는 메리트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제2금융권 입출금계좌는 연 1.3%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는 저축은행 등지에서 쉽게 현금화가 가능한 자유입출금계좌를 사용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비상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비상금을 어떻게 모으고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사람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당장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인데요, 오늘 평온하다고 내일도 평온할 것이라는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는 지금, 약간의 지출을 포기하고 차곡차곡 비상금을 저축한다면 안정적인 미래 대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