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념정리/투자 팁

분석) 주식시장을 "날씨"에 비유하기, 날씨와 기후의 차이?

한그마 2021. 1. 30. 07:30

증권시장은 그야말로 알 수 없는 "혼돈의 도가니"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경제 전문가도 한 치 앞을 속단하거나 예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엄청난 투자전문가도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19 사태가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줄 알았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겠죠.

비록 미래를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이지만, 코로나 19처럼 매우 특수한 이벤트를 제외한다면 경제가 어떤 사이클로 흘러갈 수 있을지 예상해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주식시장을 "날씨"에 비유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의 대 흐름 보기

주식시장은 큰 경제 흐름에서 등락을 반복합니다. 경제와 주식을 날씨에 비유한다면 아래와 같은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경제는 기후와 같고 주식시장은 날씨와 같다

 

보통 투자자들이 "기후"와 "날씨"를 같은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여러 경제 사이클 동안에 우리에게는 장기적인 평균기상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기후 패턴과 기상예보는 향후 기후의 큰 흐름을 판단하기에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지만 복잡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는 일일 기온과 강우, 강설과 같은 최근 날씨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정한 날에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

미국의 오하이오에서는 대부분의 강설이 연중 단 며칠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설이 온다면 전체 적설량의 평균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특정 거래일에 주식의 많은 부분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유명 투자사인 JP모건은 1999년부터 2019년까지 S&P500 지수에서 수익이 가장 좋은 10일을 놓친다면 연간 수익률이 6.06%에서 2.44로 감소되어, 총수익률이 60% 가까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날씨와 같이 주식시장에서 평균값의 상당 부분은 매우 짧은 기간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요, 비록 수익률이 급변하는 비정상적인 기간이 존재할 수 있지만 기후는 천천히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날씨에 대한 교훈을 투자에 적용하기

투자자들은 대부분 날씨의 변동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보통 비가 오기로 예보된 날에는 우산을 가지고 가기도 하지만, 시원하고 상쾌한 날일 수도 있으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죠. 날씨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날씨가 시장에서 완벽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날씨가 아무 좋을 때 오픈카의 덮개를 찢는다면 어떨까요? 날씨가 아주 좋을 것이라고 확정하는 상황에서만 가능한 행동입니다.

경제 사이클 후반기에서 대형주와 성장주의 수익률을 쫒기 위해 추격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최근 성과에서 가장 성과가 저조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오픈카의 덮개를 찢었는데 비가 온 것이죠.

 


어떤 전략으로 투자해도 최고의 성과는 내기 어렵다

지금까지 개발된 다양한 수학적인 알고리즘으로 계산된 전략으로 투자를 해도, 최고의 성과를 내는 자산을 능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어떤 투자전략을 만들어도 최고의 성과를 내는 자산을 능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근데, 문제는 투자를 함에 있어서 원칙과 인내심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점입니다. 큰 기후를 봐야 하는데 오늘내일의 날씨만 본다는 것이죠.


원칙과 인내심으로 투자하자

결국 우리에게는 투자에 있어서 원칙과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정한 날에는 우산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비 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혹시 모르니 가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우산을 가지고 다니는 건 당장의 손이 귀찮겠지만, 만에 하나 비가 온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우위에 설 수 있게 됩니다.

당장의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개인의 투자원칙과 꾸준한 경제학습을 통한 멘탈 트레이닝을 수행한다면 장기적인 투자에서 좋은 성과가 분명 나타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