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에는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의 회사가 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공모주의 청약열풍이 뜨거웠는데요,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일반청약의 경우 31조원이 몰려서 IPO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일반투자자 경쟁률은 323.03:1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직접투자가 확대되며 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율이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청약증거금에 비례하여 공모주가 배정됨에 따라서 청약증거금의 부담능력이 낮은 사람들의 기회가 아주 제한적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청약경쟁률이 위처럼 높은 경우에는 단 몇 주를 배정받기 위해 거액의 청약증거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했죠.
2020년 11월 금융위원회는 일반청약자 공모주 배정방식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아래에서 어떤 사항인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PO 형평성 제고방안
기존 방식
- 공모물량 중 일반청약자에게 20% 이상을 배정하며 구체적인 배정방식은 주관사가 결정했습니다.
- 관행적으로 청약주식수(청약증거금)에 비례하여 배정되었었습니다.
개선 방식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중 절반 이상은 '균등방식'을 도입하여 배정하고 현행 청약증거금 기준 '비례방식'과 병행합니다.
- 균등방식은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 대해 동등한 배정 기회를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균등방식이 적용되는 물량을 제외한 물량은 청약증거금 기준으로 비례방식 적용 배정됨)
위에서 소개한 균등방식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아래와 같이 적용이 가능한 3가지 방법을 제시했는데요,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시로 든 3가지 방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괄청약방식
- 현행과 마찬가지로 각자 원하는 수량을 청약하되,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의 절반은 모든 정약자에 대해 균등 배정한 후 남은 절반을 현행과 마찬가지로 청약수요 기준으로 비례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2. 분리청약방식
-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을 절반씩 A군과 B군으로 나누고, 청약자는 A, B군 중 하나를 선택하여 청약하는 방식입니다.
- A군에 대해서는 추첨, 균등배정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여 당첨자 간 동일한 물량이 배정되며, B군에 대해서는 현재와 마찬가지 방식인 청약수요 기준으로 비례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3. 다중청약방식
- 분리 청약방식의 A군에서 청약자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A군 청약접수 시 사전에 정해진 복수의 수요량을 청약자가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B군 청약자는 A군의 수요량을 초과하는 범위에서 원하는 수량을 청약합니다.
- B군에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청약수요 기준으로 비례 배정됩니다.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확대 방안
기존 방식
우리사주조합에 유가증권시장은 20%, 코스닥시장은 20% 이내에서 공모주가 우선 배정되었으며, 청약 미달이 빈번하게 발생됨에 따라 미달물량은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었습니다.
개선 방식
우리사주조합 미달물량에 대해서는 최대 5%까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됩니다.
이때, 미달물량이 5% 미만인 경우에는 미달물량 전부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될 수 있습니다.
일반청약자 청약절차 개선 방안
중복청약금지
- 앞으로는 복수 주관사가 존재하는 IPO 진행 시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 청약하는 행위가 제한됩니다.
- 별도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여 중복청약하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 복수 주관사 IPO의 경우에는 모두 동일한 균등방식이 적용됩니다.
투자자 보호절차 강화
- 증권사는 준법감시인의 사전승인을 받은 후 청약의 배정물량 및 방식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개선사항 정리
- 2020년 12월부터 우리사주조합 미달물량의 최대 5% 배정 및 균등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 2021년 상반기 중 중복청약 금지 시스템이 증권사에 구축되도록 관련 법이 개정됩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과도한 IPO 경쟁률로 인해서 청약증거금이 매우 많이 필요했지만, 원하는 수량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기존 문제가 있었는데요, 금융위원회의 위와 같은 결정으로 개인투자자의 IPO 참여기회 확대가 충분히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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