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념정리/경제통계

예상 은퇴 연령은 68.1세, 실제 은퇴 연령은? -노후생활 레포트

한그마 2020. 12. 21. 07:30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2021학년도 수능 응시자 수가 42만명이라고 하는데요, 한창때에는 65만명이 넘었던 때가 있었는데 출산율이 떨어진 것이 몸으로 체감될 정도입니다.

이처럼 출생아 수는 점점 줄고 의료기술 발달에 따라 노인인구수는 점점 늘어서 고령화 비율이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게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통계청은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보고서를 내놓고 국민의 노후생활 항목에서 은퇴 관련한 통계 데이터를 내놨습니다.

통계청 조사에서는 국민의 금융복지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항목이 결과로 나와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노후생활" 항목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노후생활 리포트

은퇴 예상 시점과 현실의 괴리

  • 통계청에서 조사한 가구주의 예상 은퇴 시점은 68.1살입니다.
  • 실제 은퇴 연령은 63세로 나타나서 예상보다 5살 이상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는 18.5%입니다. 주위 10가구 중 2가구 가까이 은퇴한 가구로 볼 수 있네요.

노후를 위한 준비가 잘 되어 있는가?

노후를 위한 준비상황

  •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잘 되어 있다는 응답자가 8.2%에 불과합니다.
  • 잘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은 54.8%로, 무려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노후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는?

은퇴 후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294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생활비 충당 정도

  • 노후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를 묻는 질문에는 여유 있다는 응답자가 8.7%에 불과하며, 부족한 응답자가 59.4% 이상으로 과반을 크게 초과하고 있습니다.

 


생활비 마련 방법

  • 노후 생활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공적연금과 공적 수혜금을 합하여 65.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개인저축액이나 사적으로 가입한 연금으로 생활비를 해결한다는 응답자는 4.1%에 불과합니다.

정리

2020년 기준으로 노후준비가 잘 되어 있는 분들이 극소수네요.

노후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를 여유롭게 융통하는 사람들이 아주 적고, 그나마 공적연금과 공적 수혜금에 의지하는 케이스가 대다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공적연금 제도가 현재 기준으로는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구가 꾸준히 유지되고 후손들이 연금보험료를 내줘야 유지될 수 있는데요, 2020년 50대까지는 연금으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지만 그 이후 세대부터는 내가 납부한 연금보험료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래 국민연금이 고갈되어 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자 당국에서도 많은 고민을 물론 하겠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다면 국민연금에서 연금을 수령받을 수 있다는 가정을 하지 않고 노후 설계를 해 나가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포트폴리오 분산 측면에서도 현금이 들어올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연금과 더불어 개인연금, 투자 소득이 있다면 더욱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겠죠.

 

젊을 때에는 어디서든지 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가 열려있자만, 노인이 되면 그렇지 못합니다.

노후에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개인연금, 저축, 투자 등으로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수단을 지금 바로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