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뷰/미국 ETF

BALT - S&P 500 지수 하락의 20%를 방어하는 ETF - "신기한 전략"

한그마 2021. 7. 11. 07:30

자산배분 투자의 재검토가 필요

많은 자산운용가들은 갑작스러운 주식시장 하락을 대비하기 위해 채권이나 원자재와 같이 다양한 자산에 투자금을 배분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위험회피 수단으로 단기채권 등에 현금을 투자하고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BALT investor guide

하지만, 채권 시장의 수익률은 위 그래프와 같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의 수익률 또한 이전의 수십 년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단기채권 수익률이 0%에 가깝고 인플레이션과 채권 수익률의 격차가 줄어들어, 이를 대신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방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자산배분 투자전략

미국의 대표 S&P500 지수는 1958년 ~ 2021년 6월(760개월) 간 아래와 같이 3개의 특징을 보였습니다.

BALT investor guide

  • 259개월(34%)은 마이너스 수익이었습니다.
  • 9개월(3%)은 -20%를 초과하는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 특정 3개월 기간 내 손실의 97%가 20% 미만으로 하락했었습니다.

즉, 특정 3개월 기간 내에서 20%의 손실을 보았을 때가 3% 미만인 것이며, 특정 3개월 내에서는 거의 대부분 20% 선내에서 손실이 되는 결과입니다.


S&P 500 지수의 과거 760개월 분석 결과를 보면, 20%의 하락기에만 자산가치를 방어하면 최대한의 손실을 막으면서 안정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ETF는 위와 같이 전통적인 채권/현금 투자를 대신하여 20% 손실을 방어하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ETF입니다. "BALT" ETF를 소개하겠습니다.


BALT 분석

BALT 개요

이름 Innovator Defined Wealth Shield ETF
상장일 2021년 7월 1일
추종 지수 없음(액티브 ETF)
운용사 Innovator
운용 자산(AUM) $5.14M
일간 거래량 $1.04M
운용 수수료 0.7%
  • BALT는 특정 3개월 기간 동안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를 추종하며, ETF의 20%의 손실까지 방어하는 ETF입니다.
  • 20%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콜옵션 전략을 다양하게 사용하며, 하락률을 방어하는 대신에 약간의 상승 수익률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분기별로 ETF를 재설정하는 날짜까지 보유해야 지수 하락분의 20%까지 보호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BALT 특징

BALT Fact Sheet

  • 위 그래프의 회색은 SPY의 하락과 상승을, 초록색은 BALT의 목표를 의미합니다.
  • SPY의 하락 20%까지는 평탄한 그래프를 보이고 있는데, 20%의 하락을 보호한다는 뜻이며, 대신 SPY의 끝없는 상승에서도 BALT는 어느 정도의 상승분만 허용하고 추가 이익은 기대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BALT 구성 종목

  • BALT의 구성종목은 모두 SPY ETF의 콜옵션 혹은 풋옵션으로 보유되어 있습니다.
  • 3개월 옵션기간의 포지션을 보유하며 하락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입니다.

BALT 장점

위 표는 지수 하락에 대해 방어하는 버퍼가 없을때와, 9%, 15%, 30% 버퍼가 있을 때 지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다시 회복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상승률이 필요한지 확인시켜줍니다.

 

예를 들어 지수가 20% 손실났을 때 버퍼가 없는 투자 상품은 회복하기 위해 25%의 상승률이 필요하지만, 15% 버퍼를 가지고 있는 상품은 단지 5%만 필요합니다.

더욱 극단적인 예로, 50% 시장 하락 시 버퍼가 없는 투자자는 100%의 상승률이 있어야 원금 회복이 되지만 단 9%의 버퍼만 가지고 있더라도 69%의 상승률만 경험하면 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S&P500 지수의 20%까지 하락을 방어하는 ETF인 BALT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BALT는 기존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인 채권이나 원자재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등장한 ETF인데요, 지수 하락이 20% 이상으로 발생할 확률이 3%인 결과를 보면, 약간의 하락에도 민감한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외를 포함하여 전세계 주식시장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조금씩 불문율이 깨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통적인 투자 방법에서 벗어나 이익을 얻고 손실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패턴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