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뷰/미국 ETF

[미국ETF] CARZ - 세계의 자동차 회사를 하나에 담았다

한그마 2020. 8. 30. 08:53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도시와 같은 키워드가 정말 관심이 많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대표주자인 테슬라는 소프트웨어적인 자율주행 기술로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단계까지 왔는데요,

정말 몇 년 후에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미리 설정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도달할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이 대중화된 세상에서, 미래의 후손들은 "과거에는 사람이 차량을 직접 운전했다"라는 사실을 듣고 "어떻게 사람이 직접 운전할 수 있느냐, 너무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테슬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의 주요 자동차 회사를 담고 있는 ETF를 소개하려 합니다.

 


CARZ 개요

이름 First Trust NASDAQ Global Auto Index Fund
운용사 First Trust
상장일 2011년 5월 9일
운용 자산 $28.48M
일평균 거래량 $340.21K
운용 수수료 0.66%
배당률 1.72%
현재가 $39

First Trust라는 미국의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입니다.

상장한 지 10년 가까이 된 꽤나 오래된 종목이네요. 운용 수수료는 0.66%로 높은 편이네요.

운용 자산이나 거래량은 적은 편입니다.


CARZ 구성 종목

미국에 편향되지 않은 자동차 섹터의 특이한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잘 팔리는 자동차는 미국의 자동차가 아니라, 일본의 자동차죠.

일본 회사의 비중이 ⅓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인 독일, 미국인데요.

구성 종목을 보면 미국 회사는 2개밖에 되지 않는데도, 테슬라의 힘이 너무 강력합니다. 테슬라가 구성 종목의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당당히 총 7.4%를 차지하고 있네요. 프랑스와 영국보다 규모가 크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한국 자동차 산업도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 이 ETF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자동차 회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자동차 회사인 "지리자동차"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구성 국가만 보면 한국보다 중국이 더 높습니다.

 

다양한 국가에 상장된 자동차 회사를 모아놓은 덕분에 구성하는 화폐도 다양합니다.

일본 엔이 제일 많고, 유로화가 그다음이네요. 한국의 원화도 약소하지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국가에 상장된 주식을 관리하는 인건비, 운영비만 봐서라도 본 ETF의 운용 수수료가 비싸다는 이유가 설명될 것 같습니다.

 


CARZ 배당

2016년부터 지금까지 배당을 실시한 내역입니다.

2017년에는 4회, 2018년에는 2회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일마다 배당률 차이가 많이 납니다.

자동차 산업의 변동성이 너무 강한 것일까요?

수치만 봐서는 배당종목으로 접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수와 비교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와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2017년까지는 SPY와 비슷한 등락으로 흘러가다가 그 이후부터 차이가 많이 벌어지기 시작하네요.

아무래도 전통적인 자동차주가 포함된 종목이라, 다른 섹터의 수익률보다는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앞서 설명한듯이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와 같은 키워드가 흥하는 시대라,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미래를 그려 나가는지에 따라 이 종목의 흥망성쇠가 결정될 수 있겠네요.

각 산업군별로 경계가 없어지고, 자동차와 IT가 접목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자동차산업의 판도가 어떻게 흐를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