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념정리/경제통계

통계) 결혼 5년차 부부의 경제활동 현황 - 맞벌이/자가주택/출산

한그마 2021. 5. 6. 07:30

결혼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결혼을 한 분이던, 하지 않은 분이던 결혼한 사람들의 삶이 어떤지 궁금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결혼을 하게 되면 자가주택을 언제 소유하게 되는지, 신부의 경제활동은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물어보고 싶으신 적이 있으실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무래도 개인 사생활이기 때문에 선뜻 쉽게 물어보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통계청에서 발간한 "신혼부부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이라는 보도자료로 신혼부부의 5년 차에는 경제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5년간 맞벌이 유지한 부부는?

  • 2019년 기준으로 결혼 5년차 초혼 중 5년간 맞벌이를 유지한 부부는 전체의 25.6%로 가장 많았습니다.
  • 5년간 외벌이를 유지한 부부는 18.5%였습니다.
  • 1차년 맞벌이 -> 외벌이로 전환된 시점의 비중은 2 > 3 > 5차년 순입니다.
  • 1차년 외벌이 -> 맞벌이로 전환된 시점의 비중은 5 > 4 > 2차년 순입니다. 

5년간 맞벌이 비중

  • 결혼 후 1차년의 맞벌이(51.6%)는 외벌이보다 높았으나, 3차년까지 하락하고, 4차년부터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결혼 후 외벌이였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다시 맞벌이로 돌아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5년간 자가주택 소유 현황

  • 5년간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가 전체의 40.7%로 가장 많았습니다.
  • 5년간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28.7%입니다.

주택을 소유하거나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 것과 같이 주택 소유 여부에 대해서 양극화가 극심하게 드러난 통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년간 자가주택 소유 변화

  •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1차년의 23.4%부터 시작해서 매년 상승합니다.

아내 연령별 경제활동 현황

  • 2019년 기준으로 아내가 80년대생일 때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합니다.
  • 아내가 나이가 많을 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높습니다.

출산과 주택구입은 반비례 관계

5년간 외벌이를 유지한 부부가 5년간 맞벌이를 유지한 부부보다 유자녀 비중이 높았습니다.

주택소유 비중은 5년간 맞벌이 유지한 부부가 더 높았습니다.

즉, 통계적으로 아이를 키울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집을 사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외벌이 가정이 출산을 더 많이 했다

5년간 맞벌이 또는 외벌이를 유지한 부부는 혼인 2차년에 자녀를 출산한 비중이 50%를 초과합니다.

외벌이를 유지한 가정이 출산을 더 많이 했다는 결론입니다.


맞벌이를 해야 주택구입 확률이 높다

5년간 맞벌이를 유지한 부부가 5년간 외벌이 유지 부부보다 주택소유 비중이 높습니다.


주택을 소유하면 출산을 많이 한다

5년간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82.9%로 5년간 소유하지 않은 부부(80.7%)보다 출산이 더 많았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주택소유와 맞벌이 현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고,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산과 관련해서 어떤 현상이 있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결국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주택구입을 하기 어려운 결론이네요.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안정된 집을 바탕으로 출산을 많이 했다는 통계자료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맞벌이 가정이 주택구입을 할 확률이 높지만, 반대로 출산은 거의 안하게 되는 결과입니다.

한국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태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혼부부가 집을 보다 쉽게 구매해서 안정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준다면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어느 정도 잡혀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글과 관련해서 더욱 자세한 통계는 아래 첨부된 문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 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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