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설계하기/퇴직연금

정리)퇴직연금 유형(DB형, DC형, IRP) 차이 - 묻혀진 돈을 굴리자

한그마 2020. 11. 12. 07:30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노인빈곤율이 굉장히 높은 나라입니다.

직장에 다니다가 그만두게 되면 노후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분들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노인이 되기 전에 최대한 노후자금을 확보하는게 앞으로의 인생살이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 정부는 국민이 은퇴한 후 윤택한 노후생활을 위해 연금저축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일선 회사들에게 퇴직연금제도를 강제하는 등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리가 퇴직연금 제도에 관심을 약간만 기울인다면, 노후에 돈 걱정 없는 인생을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근무하시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퇴직연금에 가입은 되어 있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으시는 분들이 대다수죠.

내가 나중에 받을 돈인데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시간을 내서 퇴직연금제도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최대한으로 돈을 굴려서 노후에 좀 더 윤택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연금의 개요와 퇴직연금제도의 유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직연금이란?

  • 퇴직연금 제도는 국가에서 법적으로 근로자들의 노후 소득보장과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법적으로 강제한 제도입니다.
  • 근로자가 회사에 재직하는 동안 사용자(회사)가 퇴직급여 재원을 금융회사에 적립합니다.
  • 이 재원을 회사(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여 퇴직 후 연금 혹은 일시금으로 수령합니다.

이때, 퇴직금은 근로자의 근속연수 1년에 대해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 시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퇴직연금 유형

퇴직연금에는 크게 "DB, DC, IRP"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확정급여형(DB)

  •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급여가 사전에 확정된 퇴직연금제도
  • 사용자(회사)가 매년 부담금을 금융회사에 적립하여 운영
  • 근로자는 회사가 운영한 결과에 따라 사전에 정해진 수준의 퇴직급여를 수령

DB형은 운용결과와 상관없이 사전에 정해진 수준의 급여를 받기 때문에 안정적일 수 있으나, 개인이 직접 운영하지 못하는 점에서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확정기여형(DC)

  • 사용자(회사)가 납입할 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된 퇴직연금제도
  • 사용자가 근로자 개별 계좌에 부담금을 정기적으로 납입하고,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는 방식
  • 근로자 본인 자금의 추가 납입이 가능
  • 퇴사할 때 사용자가 납입한 부담금의 운용손익을 수령

DC형은 개인이 직접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자 안목을 기르고 적절히 자산배분을 실시한다면 충분한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

  • 근로자가 재직 중에 자율적으로 가입하거나 퇴직할 때 받은 퇴직연금을 계속해서 적립하여 운용할 수 있는 계좌
  • 연간 1,8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가능
  • 운용기간 중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퇴직급여 수급 때까지 과세가 이연 됨

IRP형은 회사를 여러 번 옮기는 근로자라도 퇴직연금을 일시로 수령받지 않고 계속해서 적립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시 수령 시 발생하는 세금을 내지 않고 목돈을 꾸준히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장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주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퇴직연금의 과세이연 효과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0/08/25 - [경제/연금저축] - 퇴직연금) 퇴직할 때 연금 해지하지 마세요! 세금 아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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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퇴직연금의 개요와 퇴직연금의 유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퇴직연금 제도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 시간을 내서 천천히 알아보고 운용한다면 장기적으로 큰 성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꾸준한 금융학습을 통해 넉넉한 노후를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