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분석/경제분석 시리즈

S&P500 섹터 수익률) 성과가 좋았던 섹터만 투자하면? 투자방법 정리(2)

한그마 2021. 2. 15. 07:30

2021/02/14 - [투자분석/경제분석 시리즈] - S&P500 섹터 ETF 목록) S&P500 각각 섹터에만 투자, 성과는?(1)

 

S&P500 섹터 ETF 목록) S&P500 각각 섹터에만 투자, 성과는?(1)

S&P500 지수는 미국의 주식시장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상징성에 따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시중에 많이 출시된 상태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SPY, IVV, VOO라는 세 개의 대형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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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S&P500 지수 내 섹터는 어떤 게 있는지, 섹터를 추종하는 ETF 상품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섹터별 수익률의 차이와 과거 시점별 섹터의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P500 지수 섹터별 2020년 수익률

S&P500 섹터 지수 Vanguard 섹터 ETF Vanguard 2020년 성과 SPDR 섹터 ETF SPDR 2020년 성과
정보 기술(IT) VGT 45.94 XLK 43.67
헬스 케어 VHT 18.21 XLV 13.33
임의 소비재 VCR 48.22 XLY 29.66
통신 VOX 28.95 XLC 26.85
금융 VFH -2.1 XLF -1.68
산업 VIS 12.29 XLI 11
필수 소비재 VDC 10.92 XLP 10.19
유틸리티 VPU -0.84 XLU 0.52
원자재 VAW 19.41 XLB 20.46
부동산 VNQ -4.72 XLRE -2.15
에너지 VDE -33.04 XLE -32.56
  • 2020년에는 IT와 소비재, 통신주가 중심이 되어 S&P500 지수의 전체 수익률을 끌어 올렸습니다.
  • 리츠와 에너지 종목은 하락이 있었는데요, 특히 친환경 정책과 코로나 19로 인한 석유 소비 감소로 에너지주의 실적 하락이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S&P500 지수 섹터별 과거 수익률

이제부터는 지난 16년 동안의 S&P500 지수의 각 섹터 성과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속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Vanguard 사의 ETF만을 이용합니다.

 

출처 : https://www.etf.com/sections/etf-strategist-corner/sector-sector-sp-500

표의 맨 위의 초록색 음영 처리된 항목은 S&P500 전체의 성과를 나타내는 표인데요, 지난 16년 동안 S&P500의 평균 수익률은 9.51%를 기록했습니다.

  • 지난 16년 동안 가장 실적이 좋은 섹터는 IT로서, 16년 평균 연간 수익률은 14.45%를 기록했습니다.
  • 두 번째로 실적이 좋았던 섹터는 임의 소비재이며, 11.99%의 수익률이 기록되었습니다.

주황색으로 강조된 항목은 그 해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던 3개 섹터를 나타냅니다. 보시다시피 매 해마다 실적이 좋았던 섹터는 항상 다르며, 최근에 IT 섹터가 잘 나갔다고 해도 과거 시간 동안 항상 좋았던 것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 방향 정하기

S&P500 지수 한 개에 투자하는 법

위에서 S&P500 지수의 섹터별 과거 16년 성과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S&P500 지수를 한꺼번에 투자하는 ETF를 가지고 갈 것인지,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를 개별로 들고 갈 것인지가 의문이 듭니다.

우선,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ETF만 가지고 가는 것이 포트폴리오 관리하는 측면에서 확실하게 편리한 건 사실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본업이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의 등락에 신경 쓰기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죠. S&P500 지수는 꾸준한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지수 하나만 투자하는 종목만 가지고 있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섹터 11개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법

그렇다면, 섹터 11개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단점으로는 하나만 투자했을 경우랑 반대로 포트폴리오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귀찮습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는데요, 매년 말에 가장 실적이 좋은 섹터에서 수익을 실현하기가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2005년에 S&P500 전체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4.77%였지만, 분산해서 투자한 상황이었다면 주식의 현금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에너지 주(39.05%)를 인출해서 비교적 더 좋은 수익을 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이 11개 섹터에 분산해서 투자한다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버킷이 1개가 아닌 11개가 있습니다.

연말에 모든 섹터의 수익률이 알려지면 자연스럽게 수익이 가장 높은 섹터의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죠.


마치며

지금까지 S&P500 지수의 수익률과 지수의 섹터를 담고 있는 ETF의 수익률을 알아보고, 각 ETF의 과거 16년간 데이터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섹터가 흥하고 쇠할지는 예측하기 힘든 게 사실인데요, 섹터가 모두 담긴 지수 한 개에 투자하는 방법과 섹터 11개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방법 모두 좋은 투자 방법인 것 같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던 S&P500 지수에 투자한다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투자금이 이른 시일 내에 현금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섹터 11개에 분산하는 방법도 꽤나 신선한 것 같네요.

다만,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 계좌와 같이 계속 적립식으로 쌓아가는 성격을 가진 투자를 해야 한다면 지수 한 개를 매수하는 것이 수수료율 측면에서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