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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경영 기업에 투자하는 ETF 비교(4) - EFAX, LOWC

한그마 2020. 11.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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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선은 조 바이든의 승리로 마감되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해서 많은 부문에서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글이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미국의 환경 책임론"에 대한 확대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당선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탈퇴했던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라는 의사를 표시하고, 2050년에는 경제 전체의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미국 정치권에서는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부분이 큰 화두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환경보호에 힘을 실어주는 미국의 흐름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관련 기업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ESG 투자 방법론을 사용하는 ETF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ETF는 상장한지 3~4년 이상 된 운용 자산과 거래량이 많은 ESG ETF 두 개를 소개합니다.

두 ETF의 차이점 위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ETF 분석

ETF 2종 비교

  EFAX LOWC
이름 SPDR MSCI EAFE Fossil Fuel Reserves Free ETF SPDR MSCI ACWI Low Carbon Target ETF
상장일 2016년 10월 24일 2014년 11월 25일
운용사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추종 지수 MSCI EAFE ex Fossil Fuels MSCI ACWI Low Carbon Target
운용 자산(AUM) $138.9M $75.5M
일간 거래량 $366.91K $374.17K
운용 수수료 0.2%
배당률 2.77% 2.15%
구성 종목 수 859 1,587
현재가 $74.62(2020년 11월 17일 기준) $109.17
특징 화석연료와 관련된 기업을 제외 온실가스,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을 선택하여 포함

EFAX 주요 특징

  • 화석연료(에너지 용도의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를 보유한 회사를 제외합니다.(MSCI EAFE 지수에서 제외)
  •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전 세계에 투자합니다

LOWC 주요 특징

  •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며, 탄소배출량을 낮추는 기업을 주로 선택합니다.
  • "청정에너지" ETF가 아닙니다. MSCI ACWI 지수를 추종하며,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투자하는 ETF입니다.

구성 국가 비교

  • EFAX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전 세계에 투자하는 종목입니다. 특히 일본에 많이 투자되어 있고 영국, 스위스, 프랑스, 독일 순으로 비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의 경기에 많이 좌우될 것 같네요.
  • LOWC는 미국에 과반 이상이 투자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일본과 홍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성 섹터 비교

  • EFAX는 금융과 산업, 헬스케어 분야, 소비재와 같이 다양한 섹터에 투자되어 있습니다. 섹터 간 고른 분산이 되어 있네요.
  • LOWC는 기술주, 금융주, 소비재에 주로 투자되어 있습니다.

상위 구성 종목 비교

  • EFAX는 네슬레, 도요타 자동차, AIA 금융그룹이 눈에 띄네요. 상위 10개 종목은 전체에서 12%의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 LOWC는 대형주가 상위를 대거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을 가지고 있네요. 상위 10개 종목은 전체에서 15%의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과 비교

두 ETF를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와 성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16년 10월부터 2020년 11월까지의 성과 비교입니다.

2016년부터 2018년 초까지는 비슷한 수익률을 보여주다가 꾸준히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년간 투자를 했더라면 SPY > LOWC > EFAX 순으로 좋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다음으로는 2018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년간의 성과 비교입니다.

2020년 초의 코로나 19 사태까지는 비슷한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SPY > LOWC > EFAX 순으로 좋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회사에 투자하는 2종의 ETF를 알아보았습니다.

위 백테스트 결과를 볼 때 두 ETF가 상장된 이래로 시장 수익률을 넘어선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화석연료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기업들이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지는 않았던 것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미래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들이 시장수익률을 이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