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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200미국채혼합 - KOSPI와 미국채를 섞은 분산투자, 연금저축에서 운용해볼까?

한그마 2020. 9. 19. 08:57

연금저축을 운용하는 최선의 목표는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연금저축계좌에서 운용하는 상품을 선정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점이 "안정적인 성장"인데요,

 

보통 노후 대비를 위해서 가입하는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저축신탁의 수익률을 보면 적지만 꾸준히 우상향 하는 그래프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산의 안정적인 운용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험이나 신탁은 수익률이 너무 적어서 꾸준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서  수익률이 좋은 연금저축펀드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연금저축계좌에서 고위험 주식을 담는 ETF를 주로 운용한다면 연금 수급 시기가 되었을 때 금융위기가 닥쳐서 자산가치가 대거 하락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손실을 피하고 싶다면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 상호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 주식과 채권을 섞어서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데요, 

우선 간단하게 주식과 채권을 사용한 자산배분 개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주식/채권 자산배분전략 특징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로 자산을 배분하는 세부 전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이론적 특징

  • 주식과 채권은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 한국의 주식시장은 글로벌 기준으로 "이머징 마켓"이며, 이머징 마켓은 불안정성에 놓여 있다.
  • 만약, 세계(한국 포함) 시장에 위기가 닥쳤을 때 투자 자금은 안정성이 높은 자산으로 몰린다.

자산배분전략 적용

  • 한국 주식이 상승할 때 미국 국채의 가격이 하락하고, 불안정성으로 한국 주식이 하락할 때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가격이 상승하는 행태를 이용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아주 안정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시간문제일 뿐 장기 우상향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주식이 크게 하락할 때에는 채권이 자산가치를 방어해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KOSPI가 대거 하락할 때 채권의 가격이 뛰어서 위와 같이 주식과 채권의 음의 상관관계 그래프가 그려지는 게 확인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이 전략을 사용한 ETF를 소개하겠습니다.


ETF 개요

이름 KODEX 200미국채혼합
상장일 2017년 11월 30일
운용사 삼성자산운용
상품코드 284430
시가총액 165억원
20일 평균거래량 17,538주
운용수수료 0.35%
현재가 12,145원(2020년 9월 18일 기준)

KODEX 200미국채혼합은 삼성자산운용에서 2017년에 상장한 ETF입니다.

이 ETF는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200 미국채 혼합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데요, 이 지수는 코스피 200과 10년 만기 미국채 선물에 4:6 비중으로 보유자금을 배분하는 분산투자 전략을 반영한 지수입니다.

 

이 지수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에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arketdata.krx.co.kr/mdi#document=030603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제일 규모가 큰 자산운용사인데요, 대표적으로 "KODEX 200" ETF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시가총액은 165억 원으로 크지 않은 편입니다. 이 ETF의 진가를 뒤에서 설명드릴 텐데요, 주식 채권 자산배분 투자의 진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거래량도 적은 편이네요.

운용 수수료는 0.35%로 적지도 많지도 않은 보통입니다.

 


ETF 보유종목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ETF의 상위 10개 구성종목입니다.

KODEX 200미국채혼합은 60% 미국 10년 만기 국채, 40% 한국 주식으로 이루어진 주식/채권 혼합 ETF입니다.

KODEX 200이 21%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비율은 KOSPI의 시총 상위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200 미국채 혼합 지수에 따라 주식 40%, 채권 60% 비율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TF 성과

 

  • 파란색 : KODEX 200미국채혼합
  • 초록색 : KODEX 200

주식/채권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한 "KODEX 200미국채혼합"과 KOSPI 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 ETF와 비교해보겠습니다.2017년 말부터 약 3년여간 수익률을 추종한 그래프입니다.

 

주식에만 투자하는 KODEX200보다 수익률이 좋음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특히 KODEX 200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굉장히 큰 폭으로 출렁이는데 반해서 KODEX 200미국채혼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꾸준한 상승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의 위기도 반영되어 있는데요, 이때에도 하락폭이 비교적 매우 적습니다.

 


지금까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 ETF는 태생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이 아닌, 방어 성향의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어형이라고 해서 수익률이 꼭 떨어지는 것만은 아닌 것이 확인이 되었네요.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하락장에서의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가"일 겁니다.

투자 중에는 원금의 손실을 잃을 수 있다는 걸 모두들 잘 알고 있지만, 떨어지는 걸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될 것 같은데요, 하락장이 오더라도 변동성이 적고, 자산배분전략을 통해 마음 편하게 꾸준히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생각됩니다.